표현의 감각 - 매력적인 사람의 감각적 언어 표현에 대하여
한경혜 지음 / 애플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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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사람의 감각적인 언어 사용에 대하여 《표현의 감각》

《표현의 감각》을 읽으면서 문득 이기주 작가님의 《언어의 온도》가 생각났다. 이기주 작가님께서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 들었던 말에 평범한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 전해져오는 문장들을 기록해두었다가 그말에 얽힌 사연을 풀어쓰듯, 언어 속에서 느껴지는 차가움 따스함을 이야기한 작품처럼 김주현 작가님의 표현의 감각 또한 언어에 관한 인문에세이다. 사실 장르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세연이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할때의 느낌을 이야기 하고 있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 처럼 말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그것을 잊은채로 사용한다. 헷갈리기도 하고 잘못 사용되던 습관이 굳어져서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에 고치려고도 하지 않았던 것들. 말이 가진 힘은 우리의 생각보다 크다. 그리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말이라는 건 '아'다르고 '어'다르다. 누구나 아는 말이다.
상대에 따라 다르게 말할 줄 알아야하고 상황에 따라 골라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사회적 인간이라면 상식의 범주에서 엄격하게 구분한다. 매운 위운 말이라서 그 다른 느낌을 우리는 쉽게 포착하기도 하지만 교묘하게 이용하기도 한다. p.74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마음. 때로는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하고, 때로는 말을 돌려서 해야 하기도 하지만 하지만 그런 상황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채 이야기를 하다보면 감정이 상하는 것이다. 책에서처럼 신입사원이라고 표현해도 되는 말을 굳이 계약직원이라는 단어를 선택함으로서 상대방에게 화가 나게 만드는 것이다.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게 되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아이들의 언어 습관속에서도 마찬가지다 하고 싶은 상황이 생겼을 때 "~안돼요." 라는 말 대신에 "~ 해도 돼요?"하는 식으로 바뀐다면 주도적인 사고를 하는 아이를 바라보면 미소짓게 되면서 긍정의 대답을 건네게 될것이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언어를 조금만 더 주의깊에 생각하고 사용한다면 우리는 매력적인 사람으로 거듭나게 될것이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이 나와의 대화를 더 즐겁게 받아들이는 시간들이 될것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대화가 통하지 않고 답답하다고 이야기 한다면 당신에게 표현의 감각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표현을 하느냐에 따라 감정을 이끌어내고 이끌어내지 못하기에 우리는 언어를 감각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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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디어리스
권오경 지음, 김지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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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을 잃은 윌, 의미를 찾는 피비, 종교를 만든 존
사랑과 집착사이, 상실과 믿음 사이, 열정과 광신 사이 《인센디어리스》

내게는 너무나도 낯선 작가님이신 권오경 작가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해 살고 계시다는 이야기에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님과 작은 땅의 야수들의 김주혜 작가님을 떠올랐다. 두분의 이야기에서는 한국의 이야기가 나왔다면, 권요경 작가님의 이야기에서는 미국이 배경이기도 했다.

《인센디어리스》는 세명의 인물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피비, 피비의 남자친구 윌, 그리고 교주 존 릴이 바로 그 인물이다. 그리고 중심 서술자는 윌이다. 전 여자친구인 피비와의 지나간 연애를 떠올리며 피비가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던 이유가 무엇일지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부유한 한국인 이민자인 피비. 그녀는 재능있고 총명한 대학생이었다. 그런 그녀의 인생은 한순간에 바뀌고 만다. 교통사고로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를 잃은 피비는 정처없이 혼돈기를 겪게 된다. 그런 그녀가 윌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를 제대로 위로해 준것은 존 릴의 제자가 되어 그의 종교를 접하면서였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종교로 인한 피해사례들을 많이 보았다. 사이비 종교에 의해 세뇌되듯이 지내다 우리의 상식과는 다른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다양한 매체로 접했다. 게다가 너무나 맹목적인 믿음에 가족들이 지치는 것은 아랑곳 하지도 않고, 잘되면 그 종교를 믿어서이고 잘되지 못하면 믿음이 약해서라는 허무맹랑한 말로 종교를 믿으라고 하기도 한다. 종교를 가지는 것과 가지지 않는 것은 자유의지이지만 그 종교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파고들어 이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끔하곤 한다.

어쩌면 피비 역시 그녀의 약점을 파고들어 온 종교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윌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벌인것인지도 모른다. 그녀가 종교에 대한 믿음이 강해질 수록 윌은 그녀를 이해하기 힘들었을것이고 결국 그녀와 헤어진다. 피비의 총명함은 순식간에 종교에 물들어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하고 만다. 존 릴의 종교의 일원으로 낙태 반대운동에 전념하다 임신중절을 시행하는 산부인과들에 폭탄테러를 저리르기까지의 과정을 보면서 윌은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슬픔을 이기내기 위해 믿은 종교로 인해 피비는 그전과는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인센디어리스》를 읽으면서 어두운 분위기가 내면에서 스물스물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불온한 존재인 우리가 살아가는 단편적인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준 피비의 삶을 구원해 줄 수 있는 존재는 없었을지 안타까움으 그대로 남았던 《인센디어리스》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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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 - 불안, 분노,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지키는 심리 기술
데런 브라운 지음, 김정희 옮김 / 너를위한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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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분노,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지키는 심리기술

세계적인 심리 마술사 데런 브라운이 말하는 인생을 다시 쓰는 일상의 태도들에 관한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을 만났다. 우리는 수많은 불안에 사로잡혀 분노에 잡아먹히며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인생은 수많은 선택으로 가득차 있다. 그런 선택의 결과는 결국 우리에게 불안을 안겨주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누군가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작은 행복에 행복해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작은 행복을 모르고 지나쳐오다 갑자기 바뀌어버린 삶 속에서 혼자 불행하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그런데 그 불행이 아무 기척없이 오지는 않았으리라. 불안함도 전염되는 것 같다. 누군가의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도 불안해지는 듯하다. 결국 불안한 감정도 우리의 마음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에서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저자권'이리라.

저자권이란 삶을 살아가며 자신의 삶의 이야기에 관여하여 주인이 되는 권리를 말한다. 자신의 삶인데도 타인의 말에 흔들리고 그들의 방식에 따라 살아간다면 행복하지 않고 스트레스 받고 우울해지는 지름길이 된다.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은 우리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관점에서 이야기의 틀을 통제하는 법을 다루고 있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누군가에게 휘둘려서 나의 생각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주관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작년 한 남자 배우를 연인인 여자 배우가 가스라이팅하였던 사건이 있었다. 마치 최면을 걸듯, 자신의 생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었다.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남자 배우는 상대 여배우와의 연기를 제대로 하지도 않고 연인의 말에 따라 처다보지도 않은채로 멜로를 냉랭하게 만들어버렸던 것이다. 과연 그 남자배우는 행복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채 연인의 말대로 따랐던것이다.

분노는 블랙홀과도 같은 감정이라 아주 강력하고 집요해서 주변에 남아있던 다른 감정들을 빨아들입니다. 결국 다른 모든 감정이 사라지고 분노만 남아 불행으로 인도하게 되지요. 우리는 그런 분노의 순간에 마음을 가라앉히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분노를 없애는 현실적인 조언이 여덟가지가 나와있다. 그 조언을 바탕으로 행동한다면 우리는 분노로 인한 스트레스 대신에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게 될것이다. 인간의 불안전한 감정인 불안, 분노,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의 인생을 바꾸어 줄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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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수학 연산 초등 수학 5-2 (2025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큐브 연산 (2025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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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산문제집을 만나보면서 이번에 동아맘 카페에서 큐브수학 연산 체험할 기회가 생겨서 참여했답니다. 풀다보니 다른 연산 문제집과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물론 아이도 교재를 너무 재밌어하는 중이랍니다.

보통 연산 문제집 하면, 계산을 해야하는 단원에 해당하는 내용만 담겨있지만, 큐브 수학 연산의 차례를 살펴보면, 직육면체와 같은 단원도 포함되어있답니다. 전개도를 찾는 문제뿐만 아니라, 밑면을 찾는 문제까지 연산교재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새로웠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연산 교재에서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개념 미리보기 동영상 강의를 통해 배울 내용에 대한 개념을 익히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연산문제집에서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다니, 동아출판사에서 먼저 시작하나봅니다.

연산은 반복이 중요하지요. 하지만 단순 계산만을 반복하는 연산은 아이가 지루해하면 끝까지 풀어나가기 힘들답니다. 그런데 큐브수학 연산에서는, 하루에 푸는 4쪽의 양에서 [개념] , [연습], [활용],[완성] 4단계를 순서대로 익히면서 연산에 대한 지루함보다 차근차근 계단을 오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스스로 평가하는 스티커가 있어서 흥미도는 올라갔답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다보면, <실수방지>라고 코멘트가 나온답니다. 실수하기 쉬운 문제에 대해서 따로 구성되어 있는 코너라서 더욱 만족스러웠답니다.

수학의 빈틈을 채우는 연산 학습서인 큐브 수학 연산과 함께 5학년 2학기 수학의 흐름을 익힐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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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2
유지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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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키스하고 있는 저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그는 인간인가? 그는 괴물인가?'
'나는 누구인가? 인간인가? 괴물인가?'

자신의 소중한 이를 죽인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아가는 이유로 생각하고 살아온 여자 희주.
소중한 이의 죽음 앞에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킬러로 살아가고 있는 남자 수현.

희주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사람이 자신이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 수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분노가 자신을 집어삼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런 그녀에게 찾아와 숨겨진 진실이 있을지 모른다고 알려주는 정우성 형사를 만나고 난 뒤 엄마의 사건에 숨겨진 진실을 알고자 아빠를 오랜만에 찾아간다. 그곳에서 마주한 새엄마가 된 보영언니. 그동안 풀지 못했던 매듭을 하나 풀어가는 희주다. 그리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엄마의 죽음에는 그녀가 모르는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 유혜경 화백의 살해 사건과 연결된 수현의 누나 시은이 겪어야만 했던 성폭행사건. 두 사건은 이어져 있었다. 그 두사건이 이어져있음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유혜경 화백을 죽인 수현, 유혜경 화백, 그리고 곰보사장, 희주의 아빠. 이렇게 네명 정도였으리라. 각자 증오와 분노만으로 복수하기 위해 살아온 희주와 수현. 그들에게 서로를 사랑하는 것은 너무나도 가혹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서로를 볼때마다 떠오르지 않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마음으로 끌리고 있었다.

그렇게 각자 진실과 마주한 후 다시 만난 두사람. 어느새 두사람에게는 서로가 너무나도 소중했다. 그런 와중에 수현에게 앙갚음을 하려던 상기를 만나기 위해 희주를 선미의 집에 데려다 주고 가는 길이었다. 수현은 상기에게 진심을 전했지만 진심이 아닌 고까움으로 받아들이면 죽이려하고, 희주까지 데리고 와서 위협한다. 그러다 상기가 경찰인 우성의 총에 맞으려는 순간 그를 대신해서 총을 맞게 되는 수현이다. 수현은 어떤 마음으로 상기를 대신해서 총을 맞은 것일까? 그리고 이제 희주와 수현은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은 1권보다 2권의 몰입감이 더 강렬했다. 그것은 아무래도 1권에서 두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호기심으르 유발시키며 미스터리적 요소를 깔아둔 덕분일것이다. 네이버 미스터리 화제작이라고 하는 이 작품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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