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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녀 밥
이종은 지음, 이송희 그림 / 노루궁뎅이 / 2014년 2월
평점 :
"세 마녀 밥"이란 제목울 보고 마녀들은 무엇을, 어떤 걸 먹고 살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 것이 사실이예요. 우리와는 다르게 오랜 세월을 살아가고
늙지도 않을거 같은 환상속의 생명체라고 해야 할까요? 마녀들은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도 궁금했답니다. "세 마녀 밥" 의 세 마녀들은
개구쟁이였어요.
세 마녀들은 장난을 하는 걸 너무 좋아한답니다. 장난을 하더라도 빛나리 할아버지에게 들키지 않아야한다는 조항이
있을정도였어요. 그런데 왜 빛나리 할아버지에게 들키면 안되는 걸까요?? 아마도 빛나리 할아버지가 태어났을때에도 있던 세 마녀( 푸른머리 마녀,
노란머리 마녀, 초록머리 마녀)가 늙지 않는다는걸 이상하게 생각하고 계셔서 그런가봐요. 세 마녀의 밥은 무엇일까요?
세 마녀의 밥은 예상치도 못한 것이었어요. 우리가 먹는 음식처럼 그런걸 먹는걸까 하고 궁금해 했었는데 마녀들의
밥은 웃음에너지였어요. 아이들이나 사람들에게 골탕을 먹이고는 그것을 본 사람들의 황당한 표정들을 보고서 신이 나서 하하 호호 웃는 마녀들의
웃음이 에너지가 밥이 되어 마녀들의 배를 부르게 해 준다고 하네요. 설정이 독특한거 같아요.
'케이크작전'이라고 부르면서 수미에게 커다란 케잌을 만들어서 가져다 주는 작전을 펼친 마녀들이예요. 수미는 할머니
드시라고 케잌을 양보하던 것이었는데 그걸 모르는 마녀들은 수미가 케잌을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작전을 펼쳤죠. 수미는 케잌을 보고 비명을 질렀어요.
그 비명 소리에 마녀들은 신이 났지요. 하지만 수미는 할머니와 케잌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세마녀들은 신이 나서 또 다른 작전을
궁리했어요.
다음 작전은 한벌의 옷만 입고 다니는 동이를 상대로 '패션작전'을 펼쳤답니다. 마녀들은 동이가 새 옷을 싫어하는
줄 알고 동이 몸에 맞게 직접 치수를 몰래 재고 초록머리 마녀가 재봉틀로 직접 만들었어요. 마녀들이 직접 만들어 보낸 옷을 본 동이도 "으아악!
으아악!"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 비명이 동이가 싫어하는 일을 했다고 생각한 마녀들은 또 신이 났지요. 사실은요, 동이의 집이 너무 가난해서
새 옷을 살 형편이 안되었었거든요. 그런 동이에게 마녀들은 새옷을 선물로 주었네요.
계속되는 마녀들의 여러가지 작전으로 마을은 누가 이런 일을 꾸미는 지 궁금해했어요. 그 와중에 빛나리 할아버지는
세 마녀가 펼친 일일꺼라는 예감을 하면서 세마녀에게 찾아갔어요. 그러고는 선물을 주었답니다. 세 마녀들이 마을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안겨준것처럼요. 마녀들은 이 마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같아요. 마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니까요. 이런 깜짝 선물을 안겨 주는 마녀라면 지금
우리 사랑이에게도 나타나 주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