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 러시아 고전산책 6
막심 고리키 지음, 이수경 옮김 / 작가정신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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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을때 가장 주저하게 되는 분야가 내게는 고전 분야다. 고전 분야는 왠지 모르게 커다란 벽이 놓여있는 것만 같아서 한 페이지를 넘기기 조차 거부감이 들곤 한다. 그런 와중에 내가 펼치게 된 "마부"는 [러시아 고전산책 06]에 해당하는 도서였다. 그래서 그러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서 저자에 대한 내용을 검색해 보았다.

 

 저자 막심 고리키(Максим Горький 1868~1936)의 본명은 알렉세이 막시모비치 페쉬코프. 1868년 러시아 볼가 강 연안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태어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외할아버지의 손에 맡겨졌다. 고리키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열한 살 때부터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스스로 생계를 꾸렸다. ‘극한의 고통’이라는 뜻을 가진 고리키의 필명은 그의 삶이 얼마나 고단했는지 잘 보여준다. 1892년 《카프카스》 신문에 필명으로 첫 단편소설 「마카르 추드라」를 발표했다. 1898년 단편 스무 편과 수필을 모은 『수필 및 단편집』두 권을 발표하여 러시아 및 유럽에서 문학적 명성을 얻게 됐다. 초기 작품에서는 주로 자유롭고 당당한 부랑자들을 묘사했다. 1905년 사회민주노동당에 가입하며 혁명 활동을 지지했다. 그러나 고리키가 꿈꾸었던 이상과 현실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1905년 1차 혁명을 목격하고 차르 정부를 비난해 유형당한 고리키는 1913년까지 망명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어머니』(1906), 『필요 없는 인간의 삶』(1908), 『여름』(1909), 『마트베이 코제먀킨의 삶』(1910), 『어린 시절』(1913) 등 여러 작품을 남겼다. 1917년 2월 혁명과 10월 혁명 이후 드러난 모순과 부조리에 실망한 고리키는 《새생활》지를 통해 혁명의 지도부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즉각적인 문화교육 운동의 실천을 주장했다. 기고된 글들은 1918년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혁명과 문화에 대한 소고』,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혁명과 문화. 1917년 소고』로 발행됐다. 1925년부터 1930년까지 마지막 유작이자 미완의 장편소설『클림 삼긴의 생애』(1~3권)를 발표했다. 1931년 소연방으로 귀국한 고리키는 생애를 마감할 때까지 경찰의 감시 속에서 살다, 1936년 6월 모스크바 근교의 별장에서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네이버검색,제공)

 이 책은 국내에서 처음 번역 소개되는 막심 고리키 문학의 정수를 담은 단편들을 수록한 책이다. "마부" 이외에 "환영", "종", "로맨스", "아름다움", "푸른 눈의 여인", "아쿨리나 할머니", "지난해", "시간", "이제르길 노파"까지 열편의 단편들로 가득 찬 단편 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힘들었던 것은 러시아 사회 환경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었다. 한번 읽고 덮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소설이지 않을까? 나중에 한번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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