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저편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4
알렉스 쉬어러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에 또 만나게 된 미래인에서 출간된 청소년 걸작선인 "푸른 하늘 저편".

청소년 걸작선은 언제나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동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어릴때 혼자 떠올리던 하늘나라이야기. 죽은 사람들이 도달해서 살아간다는 그곳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을 품고 살고 있었다. 그런 호기심을 알고 있기라도 한 듯이 "푸른 하늘 저편"에서의 해리는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해리는 자신의 누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날도 해리는 누나에게 "내가 죽어봐. 그떈 후회하게 될걸?" 하고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트럭에 부딪혀서 하늘 나라 저편으로 오게 된 해리. 해리는 자신이 없어지고 난 세상이 너무나 궁금하다. 그건 누구나 당연한 일이 아닐까? 나도 어릴때 궁금했었다. 내가 사라지고 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하고. 하지만 그런 일은 상상으로 끝나버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책을 통해서 알아가는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할 수 없는 일들을 책을 통한 상상의 세계로 배운다.

 

 해리는 자신보다 160년 먼저 온 친구인 아서의 도움으로 이승, 부모님과 누나가 살고 있는 세계로 온다. 그 세계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해리는 마지막에 누나에게 했던 그 악담이 너무나 가슴아팠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누나에게 찾아가서 무언가를 얘기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누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 말이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어린 아들 곁에 내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혼자인 아들이 더 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런 생각에 동생이 있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닿게 되는 엄마의 마음이랄까? "푸른 하늘 저편"에서도 해리의 부모도 이럴줄 알았으면 한명 더 낳을껄 그랬다면서 얘기한다. 하지만 한명 더 있다고 그 슬픔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조금은 더 빨리 사그라들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