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온 탐정 2 : 천 개의 목숨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천국에서온탐정2 #이동원 #라곰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인물들의 숨 막히는 추격전

《천국에서 온 탐정》은 25년 전 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가 목사 유진신과 형사 성요한의 공조와도 같은 사건 해결을 보여주었다. 1편에 등장하던 인물들이 다시 한번 등장하여 반가움을 안기는 와중에 이번에는 어떤 사건이 나의 시간을 휩쓸고 갈지 궁금했다. 신학대를 자퇴하고 강력계 형사의 길을 걷고 있는 성요한과 법의관이 아닌 목사의 길을 택한 유진신.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천국에서 온 커피'를 찾아와 유진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하나둘 늘어났다. 자신이 직접 나서기보다 경찰의 도움을 받기를 권하지만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나서기도 하는 유진신.

그런 유진신에게 도움을 청하러 왔었으나 성요한의 등장에 제대로 된 도움도 청하지 못하고 갔던 조웨이. 마약 밀매와 살인이라는 누명을 쓴 조웨이를 찾아내지만 그가 범인이 아님을 알게 된 성요한은 진짜 범인을 찾아 나선다. 그런 와중에 유진신 또한 위기의 순간을 맞이한다.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버리는 사건들 속에서 혼란스러운 성요한과 유진신. 그리고 그들 곁에 서서히 나타나는 존재인 의사 양재익.

"마음이 어두워질 때마다 바닷속에서 만났던 빛을 기억하세요. 우리 마음에는 이 손전등보다 더 밝은 빛이 있어요. 결코 어둠 속에 머물지 마세요. 빛을 따라가세요." p.284 ~ p.285

우리의 마음속에는 선과 악이 존재한다. 선한 마음으로 살아가던 사람들도 자신이 상처 입게 되면 악으로 돌변한다. 타인에게는 악으로 불리지만 자신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선이기에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자신에게 가해진 것에 대한 복수, 자신에게 준 상처를 되갚아주기 위한 마음으로 움직이다 보면 우리는 선이 아닌 악에 물들어버리기 마련이다. 결국 그에 대한 대가는 스스로 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것을 알면서도 왜 반복하게 되는 것일까.

천국에서 온 탐정은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사건들 속에서 우리의 사회 분위기와 자신이 모르고 있던 마음들을 마주할 수 있게 해준다. 고립된 곳에서의 토착세력으로 인해 벌어지는 범죄가 그들에 의해서 묻히기도 하고, 잘 살아보고자 왔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불법체류자 낙인으로 인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한다.

목사 유진신과 얽힌 악연으로 그를 함정에 빠뜨리는 의사 양재익, 그런 유진신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과 얽혀 잘못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며 사건을 해결하려고 더욱 집착하는 형사 성요한. 세 사람의 갈등이 고조될수록 책이 술술 읽히는 가독성을 발휘했다. 그들의 갈등이 해결되는 순간,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