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비록 1 - 이승에서 떨어진 저승명부
천지혜.사니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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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에 떨어진 저승명부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의 원작소설과 드라마 대본을 집필하신 천지혜 작가님의 신작 윤회비록은 오랜시간에 걸친 인연과 사랑을 담고 있다. 600페이지가 넘는 윤회비록 1권은 두께가 무색할 정도로 글속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업으로 주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면서 살아야하는 현생을 살고 있는 태선의 기구함과 전생의 어긋난 인연이 빗어낸 현생의 슬픔 가득한 유비의 사랑이 어우러져 글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생과 사는 정해져있고 그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자신의 삶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을 움직이려고 하는 자가 차지하려고 하는 '사율계'

🏷️ "자기가 언제 태어나고 죽는지, 전생은 무엇이었고 후생은 무엇일지! 다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고칠수도 있지. 내가 죽을 날짜를 고칠 수 있고, 또한 남이 죽을 날짜를 고칠 수 있으니, 이는 곧 죽음의 결정권을 가진 것!" p.21 ~ p.22

어릴적부터 함께 어울리던 동무들이 죽게 될때면 주변 사람들은 태선의 탓을 했고, 마치 태선이 죽인것처럼 멀리했다. 그랬기에 태선은 언제나 외로웠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그를 돌봐주는 유비가 있었다. 자신보다 어리지만 그녀의 보살핌은 태선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었다. 밤에 잠못들때면 유비의 다리를 베고 잠들 수 있었던 태선. 그렇게 다른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속에서도 버티며 살아오던 태선의 삶은 '사율계'가 자신의 집에 들어오게 되면서 바뀌게 된다.

'사율계'를 가진 자를 쫓는 사율계원들과 '사율계'를 가진 자는 역적으로 치부하며 한때는 친했지만 서로 엇갈린 의견으로 이제는 더이상 왕래하지 않던 윤종근과 여운식. 윤종근은 여운식 일가를 몰아내기 위해 사율계를 여운식의 집에 가져다 놓으라는 명을 자신의 아들 선기에게 하게 되고 그것을 가지게된 여운식의 집안 사람은 어느 하나 살아남지 못하고 죽임을 당하게 된다. '사율계'를 들고 있는 힘껏 도망을 간 태선과 유비만이 살아남았지만 유비의 목숨은 그날 끝난것이었기에 살아도 산게 아닌 셈이었다. 마치 꺼져가는 생명을 붙들고 있는 것과 같은 유비, 태선은 유비를 지키기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쉽지 않다.

유비를 찾기 위해 함께 동행하게 된 선기와 태선의 여정은 쉽지 않다. 사천왕을 찾고자하지만 사천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다. 게다가 '사율계'를 찾기 위해 태선이 찾고자 하는 유비를 가둬두고 유비의 명이 끊어지지 않게 부적으로 연명해주고 있는 곽서후까지. 무엇하나 쉬울거 없는 태선이 가까스로 유비와 만나게 되지만 태선의고난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인연으로 이어진 빨간실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사천왕의 사천검이 필요했고, 사천검을 사이에 두고 서후와 태선은 싸우지만 하나의 검이 아닌 반쪽짜리 검만을 차지할 수 있었던 두사람. 게다가 태선을 잡기 위해 들이닥친 윤종근까지. 태선과 유비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1권이 끝이났다. 태선에게만 보이는 인연의 빨간실, 태선은 유비를 위해서 그 실을 끊어내게 될지 2권에서 확인해야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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