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여기서나가 #김진영 #반타 #스릴러소설그 터에선 사람이 죽어나간다고!!!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일까? 작은 것을 얻게 되면 더 큰 것을 얻기 위해 우리는 또다시 아등바등 안간힘을 쓴다. 물론 나도 그렇다.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다른 것이든 간에 내려놓는 것보다 손에 쥐려고 한다. 그리고 그 손에 쥔 것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릴 적 막내라는 이유로 재산 한 푼 받지 못했던 아빠는 자신의 것을 가지고 싶어 땅을 사셨다. 그것은 단순히 땅이 아닌 자신의 소망이자 욕심이었다. 그것이 온전한 자신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돈이 필요했고 노동을 하셔야 했지만 여전히 그것을 놓지 못하고 계신다. 자식들이 농사를 지으면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여기서 나가》 속의 상조 또한 그러하다. 땅이 있어야만 하고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농사를 짓고 있는 상조. 나이가 들어 자신의 땅 일부를 다른 이들이 짓도록 하고 있지만 소일거리 삼아 땅을 밟으며 농작물이 자라는 것을 보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땅을 큰아들에게 물려주고자 했던 소망은 큰아들 형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그렇게 아들의 죽음으로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듯, 좋지 않은 일이 생길 때마다 그 시간 속으로 다시 돌아간 듯 이야기하는 상조의 모습이 아내 순화는 못마땅하기만 하다. 아들의 죽음에 대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지만 매번 그 시간을 되뇌는 것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뿐이다. 쏟아지는 비에 논이 잠길까 봐 갔던 상조는 낯선 이와 마주한다. 알 수 없는 검은 형체를 보면서 얼어붙었던 상조는 형체가 사라진 곳에서 타다 남은 오만 원권에 아들 형진의 이름이 새겨져있는 것이 불안하기만 하다. 그렇게 둘째 형용과 딸 상희가 집으로 찾아왔지만 그 불안은 가실 줄 모른다. 그러다 자신의 재산을 미리 증여하기로 결심한 상조, 이른 나이에 퇴사를 하고 할 일을 고민하던 차에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하는 형용. 게다가 형진이 죽기 전 어머니 순화의 이름으로 사둔 땅이 있음을 알게 되면서 그 땅이 형진의 아내와 딸에게 가지 않기를 바라는 상조와 순화의 마음도 이해가 갔다. 초혼인 형진과 달리 재혼에 딸까지 있었던 해령을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들이기에, 게다가 결혼한 지 2년 만에 죽은 아들이 마치 해령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더욱 그랬다. 형용은 형진이 사두었던 땅에서 필석을 만나게 되고 형진이 하려고 했던 일, 그리고 필석을 통해 듣게 된 그 땅의 유래를 들으면서 그 땅에 욕심을 품게 된다.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그곳으로 이사를 하게 된 형용의 가족은 그곳에 카페를 운영할 생각으로 하나둘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왠지 모를 꺼림칙함을 가족들이 느끼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낯선 남자를 보게 되는 형용의 아내 유화는 그곳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게다가 작업자들에게 먹으라고 가져다준 샌드위치에 곰팡이까지 피어있는 것을 보고는 더욱 이상함을 느끼지만 형용은 유화가 이곳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죽은 남편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은 1억의 출처를 찾으면서, 상조의 땅이 형용에게 증여된 것을 알게 된 해령은 자신들이 받아야 할 부분을 소송으로 가져오겠다는 협박을 한다. 게다가 유화가 이사한 집을 찾아가서는 이곳저곳 살피며 남편의 돈이 어디 간 것인지 모르겠다며 유화를 떠보기까지 한다. 해령의 그런 모습에 더욱 불안을 느끼면서도 아내 유화가 해령과 한통속일지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는 형용. 형용이 운영하려는 꿈의 집 '유메야'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늦은 시간까지 읽게 만든 몰입감을 안겨준 《여기서 나가》였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