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이름이 될 때
김영주 지음, 김혜인 그림 / 무지개토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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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찾아 떠난 시간 여행에서 또 다른 나를 찾았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와 읽고 싶었던 청소년 소설 《내가 너의 이름이 될 때》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박혁거세의 이야기가 전체적인 흐름을 차지하고 있다. 박혁거세와 알영에 의해 기원전 57년에 건국된 신라의 이야기.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만약에'라는 상상을 해본다. 삼국 통일을 신라가 아닌 고구려가 했더라면 어땠을까 같은 것 말이다. 물론 바뀌지 않는 과거의 역사이지만 그런 상상이 역사를 조금 더 가깝게 느끼게 하기도 했다. 내가 너의 이름이 될 때 또한 소설이지만 한국사에 등장하는 역사적 시기가 등장하여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은서는 고고학자이자 교수인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어릴 적부터 엄마에게 들어왔던 역사의 익숙한 이야기가 등장하면 반가우면서도 자신의 궁금증을 선생님께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은서에게는 많은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남자친구 민혁이 있다. 하지만 은서는 민혁이 점점 불편해지는 듯하다. 강압적이고 은서의 의견이나 생각보다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모습에 더욱 민혁이와 거리를 두고 싶은지도 몰랐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사라져 버리고 엄마의 소식조차 알 수 없이 홀로 지내고 있는 은서는 경주로 답사를 가길 한 전 날밤 엄마의 책상 속에서 엄마의 연구 기록을 발견한다. 은서는 엄마의 노트 속에 표시된 '알영의 연못'으로 혼자 가게 되고 그곳에서 계룡의 목걸이를 발견하게 된다. 그 목걸이를 줍는 순간 다가온 낯선 남자에게 뻇기지 않고 계룡의 목걸이를 들고 오게 된 은서는 엄마의 일기장을 통해 고대의 시간 속으로 갈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계룡의 목걸이를 하고 주문을 외우며 자신의 몸이 흩어지는 듯 뭉쳐지는 느낌을 받던 은서는 낯선 곳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이 고대의 시간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낯선 자신을 환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의아해하지만 사람들은 은서를 계룡의 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곳에 엄마가 다녀갔었고, 엄마와 닮은 모습에 그들이 자신을 반겼음을 알게 된다. 은서는 그곳에 엄마가 없다는 사실에 실망하지만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인물을 만나기도 한다.

모계 중심의 사회가 그대로 유지되기를 바라면서 역사를 바꾸고자 했던 엄마는 사라졌지만 같은 시대에 온 은서는 역사를 바꾸기 위한 것이 아닌 엄마를 찾기 위해 살아남으려 애쓴다. 그리고 그곳에서 선택의 순간 역사를 바꾸는 것이 아닌 생명을 살리는 길을 택한다. 과연 은서는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은서는 다시 자신이 살던 시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흥미로운 이야기로 책 속으로 빨려 들게 만들었던 내가 너의 이름이 될 때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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