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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와 엄마고양이 ㅣ 이지북 어린이
이철환 지음 / 이지북 / 2024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등대와엄마고양이 #이철환 #이지프렌즈1기 #이지북어린이
우리의 등대이자 등불이 되어주는 엄마 이야기
엄마라는 존재는 참 커다란 거 같다. 어릴 적에는 그 존재의 위대함을 알지 못하다가 엄마가 되고 보니, 나를 이만큼 길러주신 엄마의 존재는 참 크다. 언제나 기댈 수 있고, 기대어 포근히 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아이들을 키우면서 제대로 느끼고 있다.
세상 모든 엄마라는 존재는 다 그런 것이 아닐까.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자식들을 이끌어주고 보듬어주고, 때로는 올바른길로 가라고 인도하는 존재.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이 그러할 것이다. 알을 낳고 깨어나기를 기다리며 품어 홀로 하늘을 날 수 있게 지켜보는 새, 위험 속에서 자신의 새끼를 지키기 위해 자신보다 더 큰 적과의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 그런 모성애를 그림 동화를 통해 만날 수 있었다.
바닷가 마을을 밝히는 등대하나. 수많은 별들이 쏟아져내릴 것 같은 깜깜한 하늘, 그 고요함 속에서도 분주하고 바쁜 고양이.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이다 보니 고양이라는 존재만으로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고양이들의 걸음걸음이 길이 되고, 많은 눈이 내려도 그 길은 사라지지 않을 정도로 부지런한 고양이들. 그런 고양이들을 보호하려 거북이 운전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짓궂게 돌멩이를 던져 놀래는 아이들도 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 고양이들의 모습도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표현되어 있었다. 아기 고양이들에게 주기 위해 생선을 찾고 있는 엄마 고양이, 그 곁을 따라다니는 아기 고양이 두 마리. 그리고 고양이들을 지켜주는 등대. 아기 고양이들에게 줄 먹이를 찾기 위한 과정은 쉽지 않고 행여 다치게 되면 돌아가는 길이 얼마나 멀었을지.
커다란 덫에 걸려 앞발이 아픈 와중에도 엄마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들에게 돌아가는 모습. 그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너무나도 짠해온다. 엄마 고양이의 상처가 더 깊어지지 않게 덫을 빼주기 위해 다가갔을 때는 아기 고양이들이 엄마 품에 있었고, 눈도 감지 못하고 그렇게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이철환 작가님께서 초등학교 시절 바닷가에서 만난 고양이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등대와 엄마 고양이. 엄마를 잃은 아기 고양이들은 어떻게 살아갔을지 궁금해진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사랑했던 엄마의 마음을 기억하고 살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어디선가 살아갈 수많은 고양이들, 아프지 말고 잘 자라기를 바라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