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강 텍스트T 17
지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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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선수 남우희와 가이드 러너 강예리의 뜨겁고 찬란한 청춘이야기

스키라는 스포츠를 경험해 보지 못한 내게는 다소 낯설지만 그 낯섦도 스포츠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시각장애인 선수와 가이드 러너의 관계를 보면서 시각 장애인 마라토너와 페이스메이커 파트너의 관계가 떠올라 둘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에는 문제 되지 않았다.

스키 국가대표가 되어 메달을 딴다는 목표로 스키에 진심이었던 남우희. 대한민국 알파인 스키의 미래라고 불릴 정도의 유망주였던 남우희는 스키장에서 벌어진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시력을 잃게 된다. 왼쪽 시련의 20퍼센트만 남은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상황 속에서 사고 1년 후 우희는 다시금 스키를 타기 시작한다. 자신의 삶에 스키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듯이 말이다. 그렇게 우희는 저시력 시각 장애인이자 스키 선수로 한발 내디뎌 간다. 우희가 스키 대회를 나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가이드 러너. 가이드 러너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가이드 러너를 구하지 못해서 전지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했던 우희, 그런 우희 앞에 나타난 가이드 러너는 다름 아닌 강예리였다. 라이벌 관계였던 두 사람의 예상치 못했던 만남에 우희는 떨떠름하고 강하게 거부하고 나선다. 하지만 패럴림픽을 나가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되기에 어쩔 수 없이 함께 훈련을 시작한다. 두 사람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계속 엇갈리기만 하고 좀처럼 두 사람의 간격은 좁혀지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강예리가 남우희의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고 남우희는 더욱 화가 난다. 전지훈련에서도 도무지 좁혀지지 않는 어긋난 호흡을 학교생활까지 함께 하면서 좁혀질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우희.

떨어지는 성적으로 스키 선수의 길을 접기라도 한 듯 가이드 러너가 되고, 그런 예리의 모습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범 연습에 나타난 예리의 옛 동료들. 그 모습이 마음이 들지 않았던 우희는 시범 연습에서 페이스 조절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시범 연습을 망치게 된다.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난 예리와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언제 그랬냐는 듯 호흡이 척척 맞기 시작하는 두 사람.

🏷️ 몇 번을 넘어져도 다시 또 일어서면 되니까.
내 곁에 기꺼이 나와 함께 도전을 이어나갈 든든한 동료가 있으니까. 몇 번을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나는, 그리고 우리는 일어나서 다시 또 꿈을 꿀 테니까. p175

두 사람의 패럴림픽 도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시력을 잃은 눈이 때론 갑자기 암흑과도 같은 세상을 안겨주기도 하고, 재활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그런 속에서도 혼자 타는 힘든 스키가 아닌 함께 하는 즐거운 스키를 택한 예리. 두 사람이 걸어갈 길이 때로는 힘들지라도 함께하면 서로 힘을 얻을 모습을 생각하니 감동이 밀려온다. 그리고 두 사람의 패럴림픽 진출을 응원하게 된다. 꿈을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갈 수 있는 용기와 의지, 그런 의지를 우리 아이들도 배워나가기를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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