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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에 관하여 - 이금희 소통 에세이
이금희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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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소통의 시작, 공감에 관하여
사람 사이의 관계만큼 어려운 일이 세상에 있을까?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사 속에 더 혼돈에 빠뜨리는 인간관계. 차라리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라면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텐데 세상에 혼자서 살 수 없고, 어떤 사회이든 들어가게 되면 누군가와 소통을 하고 대화를 나누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은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고 기억하며 대화를 이어가도록 공감해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하면서도 형식적인 추임새만을 넣으며 공감해 주지 않는 사람도 있다.
모든 일에 공감하기란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는 일이 다르고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기에 상대방의 모든 순간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공감이 안겨주는 마음은 연대감은 생각보다 크다. 내가 만약 상대방의 상황이었다면 그런 마음을 느꼈을 거라는 유대감이 결국 공감으로 이어지고 그 사람과의 끈끈한 관계로 이어진다.
《공감에 관하여》 속에는 아나운서 이금희의 공감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의도와 다르게 상처만 남는 친밀한 관계 속 소통, 직급도 세대도 달라 어려운 사회생활 속 소통, 공감의 본질이 되는 나와의 소통, 굳게 닫힌 마음을 열게 하는 대화법이 담겨 있다. 실제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그 속에서 느낀 공감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책을 읽는 내내 나였다면 저런 진심 가득한 말을 건넬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나운서 이금희, 작가 이금희라고 하면 나와는 너무나도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고 느껴질지 모르지만, 마치 나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봐주는 언니 같은 친숙함으로 무장하여 나를 다독이는 기분이었다.
🏷️ "삶을 꽃피우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스스로 꽃을 피우는 일이고,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의 삶이 꽃 피어나도록 돕는 일이다. 당신도 나도 누군가를 꽃 피어나게 할 수 있다." p.294
'천 개의 사람에게는 천 개의 공감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각자의 상황에 맞는 소통은 따로 있다. 내게도 나의 상황을 공감해 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나의 삶을 피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스스로 꽃피울 힘이 없을 때 곁에 있는 사람의 응원과 공감으로 피어날 나의 삶. 《공감에 관하여》 또한 나의 삶을 피어나게 도와줄 책이자, 말을 할 때의 신중함과 말은 건네는 따스함을 안겨준 책이었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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