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나비를날려보낸날 #김나영 #고수진 #이하람 #샘터 #물장구서평단4기가지각색 다양한 생명이 만들어내는 기분 좋은 소란 제47회 샘터 동화상 수상 작품집인 《나비를 날려 보낸 날》을 읽으며 동심의 세계에 빠져본다.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무관심했던 살아있는 생명들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아이들의 동심을 만날 수 있었다. 세 편의 단편 동화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일상 속 자연과 살아 숨 쉬며 보냈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올랐다. 선재는 도덕 수행평가지를 학교에 두고 와 가지러 교실에 갔다가 애벌레들 속에서 한 마리 배추흰나비가 부화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 신비함에 구경하다 집으로 돌아갔지만 주말 동안 배추흰나비가 먹지 못하고 굶을까 봐 걱정스러워 다시 돌아가 설탕물을 놓아두고 돌아온다. 선재는 자신이 가장 먼저 배추흰나비를 발견했고, 설탕물까지 주고 왔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워했지만 늦은 시간 누군가 교실에 침입했다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에 겁을 먹게 되는 선재. 선재는 자신이 했던 일에 대해 털어놓을 용기를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나비를 날려보낸 날>이었다. 지호는 그네를 타고 싶었지만 자신보다 덩치 큰 형이 새치기를 해서 탈 수 없었다. 게다가 자신의 편이 되어주지 않고 가버린 나윤에게도 서운했던 지호. 그러다 바닥에 나와 있는 지렁이를 발견하고 화단 흙으로 돌려보내 준다. 나약해 보이는 지렁이를 보던 지호에게 공원의 풀과 나무가 튼튼한 것은 다 지렁이 덕분이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시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의 말씀에 지호와 나윤은 지렁이를 화단으로 돌려보내는 지렁이 구조대를 결성한다. 노을이는 또다시 새치기하는 형의 등장에 이번에는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지렁이 구조대>였다. 놀이터의 겉모습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모래가 깔려있던 자리는 어느새 고무바닥으로 바뀌었다. 그런 모습이 못내 아쉬운 시소. <시소의 계절>은 독특하게 시소의 시선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하고 있다. 막 걷기 시작한 하율이가 자신을 끌어안을 때 느끼던 감정, 벚꽃이 날릴 때 함께 하던 기억들을 품고 있던 시소는 너무 날아 색이 벗겨지고 나무의 모습이 보인다. 시소조차 자신이 나무였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이제 그 자리를 비켜주어야 할 때가 되었을 때 아쉬웠다. 그렇게 시소가 자리를 내준 아쉬움은 이제 다른 모습으로 놀이터 한 켠을 자리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만날 수 있게 된 하율이를 보면서 좋아했을 시소의 마음에 내게도 전해지는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