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세계는
늘리혜 지음 / 늘꿈 / 2025년 10월
평점 :
#도서협찬 #나의세계는 #늘리혜 #늘꿈 #판타지소설 #로맨스소설 #소설추천 #도서추천
별의 수만큼 아프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이번에 만난 늘리혜 작가님의 두 번째 작품인 《나의 세계는》. 이전에 만났던 《일곱 색깔 나라와 꿈》을 통해 만났던 작가님의 세계관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일곱 색깔 나라와 꿈》의 세계관 속의 인연은 이어져 있으되, 거기에 가독성을 더한 이번 작품은 한번 펼치면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일곱 색깔 나라와 꿈》의 시대적 배경이 SF 적이었다면 이번 《나의 세계는》 속 세계는 우리의 세계와 같았다. 다만 이 속에는 평행세계가 존재했고, 그 세계 속 누군가는 자신이 평행세계에 살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마치 자신이 마음에 드는 인생으로 선택이라도 하듯이 다른 세계로 갈 수 있기도 해서 흥미로웠다.
언제나 해맑은 미소로 대하는 아영. 그런 아영의 곁에 단짝 친구인 세라가 있었다. 어느 날 세라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영의 옆집에 살고 있는 건우를 소개해달라고 한다. 세라는 건우와 가까워지고 싶어 하지만 건우는 차갑기만 하다. 그런 건우의 모습을 보면서 무언가를 떠올리는 아영. 아영이 건우를 바라보는 시선은 무엇일까? 옆집에 살고 있는 이웃사촌으로서의 건우일까, 아니면 오랜 시간 좋아해온 대상일까? 궁금해지는 가운데 또 다른 이웃사촌인 지담은 자신이 다른 세계에서 왔으며, 건우를 선택하게 되면 상처받고 아플 거라는 말을 한다.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아영을 뒤로한 채 내일을 기약하면서 가버리는 지담.
아영, 세라, 지담, 건우는 함께 놀이동산으로 가서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건우는 여전히 세라에게 냉랭하기만 하다. 그런 세라를 달래는 아영이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건우의 고백을 받게 되면서 아영의 고민은 커진다. 그리고 건우네 아줌마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납골당에 모인 가족들과 있다 사라져 버린 건우. 걱정스레 찾아다니던 아영은 걸려온 건우의 연락에 만나게 되지만 건우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고, 그제야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지담의 말을 믿게 된다. 지담이 건네준 펜던트를 통해 다른 세계로 갈 수 있게 된 아영.
🏷️ "꽃은 우리가 보낸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꽃이 누구에게나 어느 때든 아름다울 수 있는 거야."
아영의 표정이 순식간에 애틋해졌다. 아이처럼 해맑던 눈동자가 순식간에 깊어졌다.
"반면 별은 우리가 흘린 눈물이야. 난 별들이 밤하늘에서 아름답게 반짝이는 것처럼 우리가 흘린 눈물도 너무 슬프지 않기를 바라. 모두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런 마음에 계속 별을 보다 보니까 좋아졌어."
지담이 넋이 나간 얼굴로 아영을 바라보았다. p.106
아영이 평행세계로 이동하는 동안 그곳에 있는 누군가는 아영이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어떤 세계의 아영이든 상관없다고 이야기한다. 아영이라는 존재만으로 행복해하는 이들, 그런 이들을 보면서 깊은 사랑은 그런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영은 때로는 지담과 연인인 세계에서, 때로는 건우와 연인인 세계에서 지내게 된다. 그런 변화 속에 주변 사람의 상처를 보기도 한다. 하지만 아영은 자신이 숨겨두었던 진실을 밝히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이 찾는 건우를 헤매는 아영. 그런 아영은 자신이 좋아하는 건우와 만날 수 있을까?
《나의 세계는》 속에는 《일곱 색깔 나라와 꿈》 속 수노와 루노를 떠올리게 하는 멜로디가 중간중간 담겨있다. 그래서인지 작가님이 이어가실 세상은 어떤 빛깔의 이야기인지 더욱 궁금해졌다. 《나의 세계는》의 아영이 좋아하던 노란 빛깔을 담고 있던 《일곱 색깔 나라와 꿈》을 다시 기억해 보며 작가님의 이야기를 기다려본다.
작가님께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