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망명 공화국 - 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파란 이야기 23
노룡 지음, 카인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초딩망명공화국 #노룡 #위즈덤하우스 #파란이야기시리즈 #초등도서 #판타지동화 #제2회위즈덤판자티문학상어린이부문우수상 #도서추천

어린이들만의 세상, 초딩 망명 공화국!

내가 어릴 적에는 학교를 마치고 학교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거나 친구 집에 가서 놀았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학원에 가기 바쁘다. 게다가 《초딩 망명 공화국》에 등장했던 것처럼 의대 대비반 수업까지 듣는다면 아이들이 잠드는 시간 새벽시간대가 되어서야 가능하다. 아이들은 언제쯤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을까? 그런 아이들의 바람을 반영하고 있는 판타지 동화 《초딩 망명 공화국》은 아이들에게 대리만족의 즐거움을 준다.

아이들이 하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주는 그 중심에는 마수리 마트가 있었다 물건 산 이들에게 선물 뽑을 기회를 주는 곳인 이곳에서 서로는 오늘도 꽝손임을 증명한다. 함께 간 아빠는 '창고 3회 이용권'을 뽑게 되고, 사장 아저씨의 설명을 듣게 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만히 앉아 기도한 후에야 창고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 게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아빠와 둘이서 마트에 다녀온다. 그리고 가져온 것은 예상치 못한 것들이었다. 매번 달리기 꼴등을 하는 서로를 위해, 장기자랑을 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리고 수학시험을 잘 보기 위해 창고에 3번 다녀온 엄마와 아빠. 과연 그것들은 엄마와 아빠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 줄 수 있을까?

언제부터인가 장래희망이 의사가 된 방랑.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다 보니 생활통지표에는 '매우 잘함'이라는 말이 자리를 굳건히 했지만 방랑은 그것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인지 알지 못한다. 그런 방랑이 마수리 마트에서 뽑게 된 '레알 리모콘'은 방랑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아침을 먹기 싫어도 억지로 먹어야 했던 우주는 소화가 되지 않았다. 형광펜을 산 우주는 '슈퍼 소화제'를 경품으로 뽑게 되고 그것을 먹고 난 후 우주는 뭐든지 다 소화시켜버린 탓인지 계속 배고픈 상태가 된다. 집에서는 배가 고픈 나머지 영어사전을 씹어 먹기도 하고, 수학학원 피아노 학원에서도 배고픔을 참지 못한다. 과연 우주는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을까? 자신이 꽝손이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 마수리 마트에서 '뻥튀기 돋보기'를 뽑게 된 서로. 이번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학원을 이곳저곳 다니느라 친구와 어울려 놀면서 우정을 다질 시간이 없는 어린이들. 아이들이 바라는 것은 공부만 하다 더 나은 미래를 살아가는 것이 아닌지도 모른다. 제대로 된 목적도 없이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일까?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놀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어린이들. 그런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안겨줄 《초딩 망명 공화국》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