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신상문구점 #김선영 #특별한서재 #특서청소년문학45 #청소년소설 #소설추천 #도서추천 #특서신간평가단신상을 쌓아놓고 팔지 않는 신상문구점 학교 앞에는 아이들의 참새방앗간 문구점이 있다. 하교하는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 과자를 사 먹기도 하고 구경도 하면서 시끌벅적 떠드는 소리가 울려 퍼지곤 하던 문구점. 얼마 전 아이의 학교 앞 문구점이 사라지고 다른 가게가 들어서면서 아이의 추억이 하나 사라져 버리는 듯한 기분이 들어 아쉽던 차에 만나게 된 《신상문구점》은 추억과 함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청소년 소설이었다. 《시간을 파는 상점》이 100쇄 돌파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김선영 작가님의 글에 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듯 《신상문구점》 또한 한번 펼쳐 드니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읽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이었고, 아쉬움과 함께 다른 이야기가 이어질 것만 같은 여운을 안겨주었다. 우리가 책을 읽게 되는 이유 또한 결국 사람이고, 그들의 이야기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문구점이라고는 하지만 만물상과 다를 바 없는 '신상문구점'은 동하에게 돌봄교실이자 방과 후 놀이터이자 알바 자리였다. 할머니가 집을 비울 때면 단월할매의 문구점에서 물건을 팔기도 하면서 보낸 시간이 쌓인 만큼 '신상문구점'에 대한 애정도 쌓여있었다. 그런 소중한 곳이었던 '신상문구점'을 운영하던 단월할매의 죽음은 동하에게 슬픔 이상이었다. 단월할매가 죽고 난 후 그곳을 황 영감이 대신 운영하게 되었다. 유서는 없었으나 공책에 그동안 문구점을 운영해온 노하우가 적혀있었지만 황 영감은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다. 단월할매는 모르는 것은 동하에게 물어보라고 했다고 하지만 동하는 황 영감의 행동이 이상해 보인다. 문구점에 물건을 채워놓으면서도 손님에게 물건을 팔지 않겠다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 여간 이상해 보이는 것이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좋아하던 편조가 전학을 가게 되면서 동하의 허전함은 더 커져만 갔다. 전학을 간 편조와 드문드문 연락을 주고받고 있지만 자주 만나지 못해 답답한 동하. 동하 주변의 변화는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을 할머니 곁에 두고 가버렸던 엄마가 돌아와 함께 가자고 하는 말까지 하면서 동하는 더욱 혼란스럽다. 그런 와중에 할머니도 동하에게 정을 떼려는 듯 잔소리가 줄어들기 시작해 마음이 더욱 무겁기만 하다. 황 영감이 물건을 지키기 위해 문구점 문을 잠그기까지 하지만 물건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다. 물건을 팔지 않고 채우기만 하려는 황 영감의 사연이 궁금해지고, 전학을 간 편조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흘러가면서 그 속에서 동하는 자신의 마음을 엿보게 된다. 과연 동하는 단월할매가 있었던 때처럼 신상문구점 알바를 다시 할게 될까? 그리고 동하의 엄마는 왜 동하 곁을 떠나야만 했을까?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빠져들 수밖에 없는 작가님의 필력에 다시 한번 감탄하면서 책을 읽었던 시간이었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