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괜찮은 말들 - 18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현명한 어른들에게 배우다
박지현 지음 / 메이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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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현명한 어른들에게 배우다

어느새 나이 마흔을 넘어 두 아들을 키우면서 살고 있는 나. 문득 생각해 본다. 나는 제대로 된 어른일까? 현명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른일까?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고 있는 요즘 만나게 된 《참 괜찮은 말들》은 KBS 〈다큐멘터리 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다큐멘터리 디렉터가 18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서 배운 세상의 소란 속에서도 삶의 중심을 잃지 않는 법을 담은 책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잔물결처럼 다가오는 위기의 순간 속에서 몸을 싣고 살아야만 하는 삶. 그 삶을 영위하는 내게 누군가 위로하는 말을 안겨준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본 독자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세상에 손해 보며 살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마음이 커지면 매사에 계산적이고 따지는 게 많아지며 그럴수록 주면에 사람이 없게 된다. 즉,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마음이 나를 지켜주는 게 아니라 나를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p.39 ~ p.40

🏷️ 불운이 닥쳤다고 누구나 세상을 원망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절망 속에서도 삶은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그 순간은 마치 돋보기를 들이댄 듯 곁에 있는 일상의 풍경을 비춰준다. 사랑하는 이의 미소, 청명한 바다, 갓 지은 밥 냄새처럼 나를 살아가게 하는 것들은 오히려 더 또렷해진다. 그 힘에 기대어 사람은 고통 속에서도 여전히 사랑하고 지키려 나누는 존재가 될 수 있다. p.205

🏷️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말은 '말의 갈림길'에 선다. 매 순간 우리는 차갑게 말할 수도, 조용히 넘길 수도, 혹은 조금의 정성을 담아 말을 건넬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오늘은 한마디라도 진심이 담긴 예쁜 말을 건네 보면 어떨까. 비난 대신 이해의 말을, 무심한 침묵 대신 따뜻한 격려의 말을, 조급한 말 대신 여유 있는 말을 건네보는 것이다. p.253

《참 괜찮은 말들》을 읽으면서 나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게 닥친 불운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기도 하고 원망의 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러다 어떤 순간에는 마치 그런 불운이 내 탓인 것만 같아서 좌절하고 우울감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은 내게 닥친 위기를 해결해 주지 않았다. 내게 닥친 것들을 해결하기 못하고 자책하기 바빴던 순간 누군가 나를 이해해 주며 격려의 말을 건네는 이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겪어온 그런 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음을 이제는 안다. 그렇기에 이제는 자책하기보다 나를 스스로 다독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여유가 쌓이고 쌓여 조금 더 성장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내게 힘을 안겨준 《참 괜찮은 말들》이 다른 독자들에게도 힘과 위로를 안겨 주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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