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이에겐 모든 날이 봄입니다 - 인생 후반을 위한 햇살 같은 위로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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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을 위한 햇살 같은 위로

《설레는 이에겐 모든 날이 봄입니다》라는 책 제목 만으로 따스함을 안겨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내가 가고 있는 길이 꽃길이기를 바란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그 계절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따뜻한 봄이 찾아오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매 순간이 봄일 수는 없기에 그 계절을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우리에게 작가님은 이야기하신다.

🏷️ 봄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 선택하는 계절이다

겨우내 추위를 이겨내고 싹이 돋아나고 피어나는 꽃은 우리에게 설렘과 희망을 안겨준다. 우리는 매년 다가올 봄의 꽃을 기다린다. 하지만 우리의 그런 마음은 어쩌면 우리의 착각인지도 모르겠다. 나의 마음이 봄이라면 지금 이 순간도 봄일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작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처럼 우리 삶에 위로를 안겨주며 그 글귀들 사이에 명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설레는 이에겐 모든 날이 봄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내 하루가 하루 종일 따스한 햇살을 받을 수 있는 봄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행복을 뜻하는 세잎 클로버 사이에서 행운을 의미하는 네잎클로버를 찾는다. 마치 가까이 있는 행복이 아닌 한순간 찾아왔다 스쳐 지나가는 행운을 쫓고 있는 것만 같다. 하루하루 삶을 채워나가면서 든 생각은 평범한 일상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는 사실이다. 특별한 일이 한순간 소용돌이치듯 찾아와 사라져 버린 순간보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하루하루를 살아나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겪어본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눈앞의 행복부터 소중히 여기면서 살아가자.

마치 머피의 법칙처럼 꼬일 대로 꼬여버린 하루하루에 지치고 고통스러워 주저앉아 울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다. 나 홀로 불행의 구렁텅이 속에서 허우적대는 기분, 나에게 온 세상의 불행이 찾아온 기분. 그 순간 느끼는 고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던 순간들. 하지만 그런 불행한 기억조차 시간이 지나면 내 곁을 지나간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행복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 시간을 견뎌내지 못하고 포기해버린다면 행복과 마주할 수 없게 된다. 그러니 지금 불행하더라도 견뎌보자. 포기하지 말고 살아내다 보면 행복은 만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우리는 남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가족에게는 투정과 불평을 내보인다. 나의 마음을 알아달라고 때로는 상처 주는 말을 하고 만다. 뒤늦게 후회해 보지만 상처는 아물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아끼고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 사실을 망각이라도 하는 듯하다. 가족 간의 끈끈한 애정,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하도록 해주고 있는 작가님의 글이었다. 작가님께서는 이미 지나쳐온 시간들 속에서 느끼던 감정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계시는 《설레는 이에겐 모든 날이 봄입니다》를 읽으면서 마음에 새기며 마음 가득 따스한 위로를 받은 시간이었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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