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녀 (미니북)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신정원 옮김 / 자화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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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크루가 민친 기숙학교에서 겪은이야기

어릴 적 보았던 소공녀의 추억을 다시금 되살릴 수 있는 자화상 세계 문학 시리즈 속 《소공녀》를 만났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사라 크루는 티 없이 해맑은 소녀였고, 긍정적으로 사고할 줄 아는 소녀였다. 예기치 않은 사고로 자신이 누리던 것들을 하지 못하고 바뀌어버린 생활 속에서도 스스로를 괴롭히기 보다 상상으로 자신의 삶의 모습을 다르게 인식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대견해 보였다.

사라 크루의 모습에서 마치 빨간머리 앤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고아원에서 자라다 일손이 부족해서 입양한 집에서는 아들을 원한다는 이야기해도 기죽지 않고 초록 지붕집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긍정적인 빨간머리 앤. 사라 크루도 빨간머리 앤처럼 자신이 지내야 하는 곳이 다락방에 따스함조차 없는 곳이지만 그곳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나가는 모습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아빠와 단둘이 살아가던 사라 크루는 프랑스에서 학교 다니기를 바랐다던 엄마의 유지를 지켜 민친 기숙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아빠와 떨어져서 지내게 된다. 공주와 같은 우아함과 복장은 그곳의 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고 때로는 질투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런 모습에 신경 쓰지 않고 지내던 사라 크루.

아버지가 다이아몬드 광산 사업을 한다고 하는 편지를 받고 난 이후에도 사라는 배우고자 하는 것들을 배우면서 살아왔다. 그리고 생일날 민친 선생님이 열어준 성대한 생일잔치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파산한 것은 물론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 이야기에 민친 선생님은 사라를 쫓아내는 대신 하녀로, 때로는 어린아이들을 돌보고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일하게 한다.

아무런 걱정 없던 시절과는 다르게 공부도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없고, 배고픔도 견뎌야 하는 생활을 하게 된 사라. 자신이 지내게 될 다락방에서 만나게 된 쥐에게도 이름을 지어주면서 상상의 세계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나간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자신보다 배고픈 사람을 위할 줄 아는 사라. 사라가 이대로 하녀의 일을 하며 민친 선생님의 지시를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하는 걸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런 사라에게 하나둘 변화가 시작된다. 자신의 친한 친구 어먼가드는 여전히 사라의 곁에서 친구로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하녀 베키는 사라를 여전히 아가씨라고 부르며 그녀에 대한 동경을 키워나갔다. 그렇게 사라의 곁에 사라를 아끼는 사람이 있었기에 사라는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은 사라에게 놀라움을 안겨주며 그녀의 미래를 또 한 번 바꿔놓게 된다.

자화상 출판사의 세계문학 시리즈인 《소공녀》에 몰입해서 읽다 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사라의 팬이 되어있었다. 긍정적 사고와 따스한 마음, 그런 사라의 모습에 계속 반하면서 우리 아이들도 사라와 같은 생각과 따스함을 가지고 자라나기를 바라게 되었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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