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문
서맨사 소토 얌바오 지음, 이영아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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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수많은 선택이 만들어내는 이야기

《워터문》은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니다. 그 속에는 서로 다른 세계를 살고 있던 하나와 게이신의 사랑이 담긴 로맨스, 하나가 아빠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21년 전 죽었다고 믿어왔던 엄마의 소식에 대한 미스터리가 담겨 있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만 해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사람들이 맡기는 전당포의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선택을 맡기는 것과 동시에 그 선택의 기억은 사라지고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살아갈 거라는 생각을 했다. 마치 히로시마 레이코의 '백 년 가게'와 비슷하게 흘러가는 걸까 하는 나의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전당포의 주인인 도시오는 딸인 하나에게 전당포를 맡기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자신의 딸인 하나에게 어떤 말조차 하지 않은 채로.

잠에서 깨어나 난장판이 된 전당포의 모습에 놀라 아빠 도시오를 찾아 헤매던 하나는 전당포로 온 손님 게이신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다친 상처를 봐주고 불안해하는 하나의 곁에 있어준 게이신. 자신과 다른 세계에서 온 게이신이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길 바라는 하나. 하지만 하나의 모습에 하나를 돕겠다고 하는 게이신. 그렇게 두 사람은 도시오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찾아헤맨다.

게이신이 사는 곳과 다른 이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 게이신의 사정은 무엇일까? 게이신은 어떤 선택의 순간을 전당포에 맡기고자 오게 된 것인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하나를 따라가며 도시오가 있을 만한 곳을 찾으면서도 이 세계의 권력자와도 같은 시쿠인의 눈을 피해야만 하는 급박한순간도 닥쳐오곤 한다.

손님이 맡긴 전당포의 선택을 탐한 하나의 엄마, 그리고 그것을 용서하지 않고 벌한 시쿠인, 그런 모습 앞에서 어떤 말도 하지 못한 채로 2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뒤늦은 후회를 하며 하나에게 전당포를 맡기고 사라져 버린 도시오. 도시오를 찾아 나서면서 그동안 몰랐던 진실을 알게 된 하나와 하나를 도우려고 하는 게이신. 그들의 미래는 어떤 것일까?

한순간도 놓칠 수 없어 책을 펼치고 다 읽지 못한 채로 잠들기가 너무나도 아쉬웠던 소설 《워터문》. 이 책이 영상화되기를 바라는 해외 독자의 말처럼 나도 기대하고 바라본다. 게이신과 하나가 함께 할 수 있는 미래의 순간은 있을지 책으로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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