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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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 중국 고전의 지혜와 오늘의 고민이 만나는 철학 에세이

너무나도 잘 알려진 채근담, 채근담은 어떤 책일까? 채근담(菜根譚)은 중국 명나라 말기에 문인 홍자성 (홍응명(洪應明),환초도인(還初道人))이 저작한 책이다. 주로 전편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말하였고, 후편에서는 자연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인생의 처세를 다룬다. 채근이란 나무 잎사귀나 뿌리처럼 변변치 않은 음식을 말한다. 유교, 도교, 불교의 사상을 융합하여 교훈을 주는 가르침으로 꾸며져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절실한 고민과 해결을 담은 책은 무수히 많지만,《채근담菜根譚》은 그 어느 고전보다 쉽고 단순하게 인생의 참뜻과 지혜로운 삶의 자세를 알려주기 때문에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꼭 필요한 인생 지침서이다.

인생의 지침서답게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라는 주제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우리는 자신과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 대한 동경을 품는다. 그러면서 그 사람과 다르게 화려하지 않는 자신의 삶에서 오는 회의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 감정은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우리의 마음을 더욱 슬프게 만든다. 하지만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에서는 이야기한다. 삶의 겉모습보다 내면의 지조를 더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이다. 담백한 마음에서 비롯된 절개와 검소한 삶을 길러 청명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음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부족함보다는 풍요로운 것을 원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풍요롭다고 해서 세상을 살아가기 쉬운 것도 아니다. 과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말처럼 부족한 것이 자신의 삶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육체의 고통을 이겨내고 끈기와 성취감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이자 처세술이다.

시련과 마주하면 우리는 누군가를 원망하기 마련이다. 그 원망으로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에서의 고통을 피하고자 한다. 하지만 비난한다고 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난하고 다른 사람을 적으로 돌리기 보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삶의 본질은 결국 '지금, 이 순간'에 머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세속과 성스러움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이 그 경계를 가르는 법이지요. p.273

🏷️ 집착 없이 살아가는 마음이 곧 자연의 이치를 따르는 길이며, 거기서 오는 평온이야말로 참된 즐거움입니다. p. 321

마흔 이후의 인생은 앞만 달리는 여정이 아닌 잠시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을 읽다 보면 번잡했던 마음이 고요해짐을 느낄 수 있다. 무엇 때문에 그토록 바쁘게 매달리며 나 자신을 챙기지 못했는지 되돌아보며 때로는 자연의 흐름 속에 맡겨보는 시간을 가질 여유도 생기게 된다. 삶을 보다 깊이 있고, 내면이 평온하게 우러나는 삶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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