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 몸으로 익히고 삶으로 깨닫는 앎의 철학
요로 다케시 지음, 최화연 옮김 / 김영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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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익히고 삶으로 깨닫는 앎의 철학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을 보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아는 것으로 단정 지어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넘쳐나는 정보들 그 속에서 진위를 판단하지 않고 받아들이게 된다면 그것은 아는 것일까? 그동안 안다고 느끼던 것이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일까 하는 여러 의문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그것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요로 다케시 작가님이 이야기하시는 앎에 대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고 있다는 것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알고 있다는 것이 의미하는 명확한 바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안다고 느끼는 것과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 있다는 것이 다른 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내가 안다고 느끼던 것은 수학 겉핥기 식의 앎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타인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하지만 그것은 단지 노력일 뿐 완벽할 수 없다. 안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이 다르듯 앎과 이해는 서로 다른 것이다.

🏷️ 그저 그뿐인 일을 계속하다 보면 자신이 달라지고, 그렇게 달라지는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 그게 인생입니다. 자기 자신은 만드는 것이지 찾는 것이 아닙니다. 위대한 작품이 되지 못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대체 누가 위대한 작품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걸까요? 그건 오직 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p.103 ~p.104

🏷️ 상대방의 전부를 알려고 하니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건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면 대부분 해결되는 고민입니다.
이해력이 부족해서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경우는 대부분 전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p.110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서 우리는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 나의 가치기준과 상대방의 가치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것을 한순간에 일치시켜 서로를 비교하거나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어쩌면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보다 다르다고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욱 쉬울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단편적인 지식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감성적인 것에도 차이가 있다. 하나의 완전한 앎은 어떻게 해서 얻을 수 있을까? 아는 것과 배우는 것, 그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던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였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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