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47개의경계로본세계사 #존엘리지 #21세기북스 #세계사 #국경선 #도서추천지정학의 숨은 규칙을 읽는 열쇠, 국경선 47개의 경계에 숨겨진 인간의 본성 국경이라는 경계 속에서 살아가는 세계인들. 하나의 지구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경계 속에서 자신들의 이익이 우선으로 놓여있다. 지도 위에 선이 그어지는 순간 우리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 그 선 또한 각국의 이익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경계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경계선이 생겨났다. 그런 경계선이 생겨난 배경과 현재의 모습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47개의 경계로 본 세계사》에는 역사적 내용뿐만 아니라 현 세계의 상황에 대한 논평도 포함되어 있다.1부 '역사'는 연대기 순으로 고대 세계에서 20세기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으로 중요한 경계들을 다룬다 2부 '유산'에서는 현재까지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국경을 이야기한다. 군사적 충돌 지점이나 외교정책의 딜레마가 되는 곳이 다루어져 있어 흥미로웠다. . 3부는 '외부 효과'에서는 땅 위의 통제권을 나누는 문제 외에 다른 유형의 경계를 다루고 있다. 역사 속에서 생겨난 경계들은 결국 국가의 출현, 국가의 흥망성쇠와 깊은 관계를 갖고 있었다. 여기에는 세계 최초의 경계를 보여주는 이집트 통일 왕국은 물론, 기원전 221년부터 중원의 경계를 표시하고 있는 만리장성의 이야기 또한 담겨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특이했던 점은 자신들이 본적도 없는 지역을 두고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일어난 분쟁이었다. 이런 분쟁이 일어난 이유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찾기 위한 항해에서 비롯되었다. 무엇을 나누고 있는지도 모른 채 지구를 나눈 유럽 국가들, 그리고 그 중요한 경계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는 채로 맺는 토르데시야스 조약은 수십 년간 경계선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이런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니 한반도 분단에 대한 것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남한과 북한 두 국가를 가르는 국경선은 북위 38도선을 따라 형성되어 있지 않다. 단지 이 경계선의 이름은 지구를 따라 이어지는 경로 가운데 미국 켄터키주 렐싱천이나 스페인의 무르시아 같은 지역을 통과하는 선과 같은 이름을 갖고 있다. 1945년부터 1950년까지 짧은 기간 동안 공식적인 국경선이었던 이곳이 이후 전쟁이 발발하고 현재는 휴전 중인 상태이다. 한반도 국경의 중요한 점은 이곳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충돌이 핵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소라는 점이다. 이런 경계선은 지상에만 존재할까? 지상 이외에도 시간, 해상, 공중에 다양한 방식으로 경계선은 존재한다. 동반구와 서반구를 나누는 자연적인 선이 없기 때문에 이것을 측정할 객관적인 기준을 정하기 위해 에라토스테네스가 고안해낸 방식으로, 모든 동서 위치를 측정하는 기준점으로 정하는 방식인 본초자오선을 바탕으로 소수의 배들이 운항에 이용하였다. 국제 날짜 변경선은 지그재그 형태로 인해 지구상에서 매일 짧은 시간 동안 세 개의 서로 다른 날짜가 동시에 존재함을 보여주고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했다. 특정 경계는 바뀔 수 있고 불확정적일 수 있지만 경계라는 근본적인 '개념'은 탐욕이나 욕망만큼이나 강력하고 그 힘은 영원할 것이다. 《47개의 경계로 본 세계사》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자리 잡고 있는 경계선에 지닌 의미와 그 배경에 대해 흥미롭게 다루고 있는 책이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