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 신 3 - 유무, 신은 함정에 빠졌다 김서진 부조리극 판타지 소설
김서진 지음 / 시시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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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가 사라지는 세상, 그날을 꿈꾸며

《 Sin, 신》은 주인공 이지언이 국세청의 7급 공무원으로 업무 내에서의 권력 다툼에 관한 이야기다. 하지만 단순하지 않다. 시간의 흐름부터 작가님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기 전 잦은 거부감을 느끼게 되지만 1권과 2권을 읽은 후에 만나게 되었을 때는 그런 거부감은 어느새 시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권력을 위한 줄다리기를 하는 그 사이에 마치 고래 싸움에 끼어버린 새우처럼 있던 지언은 잘못 잡은 줄로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된 듯 보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사라져버린 한 과장과 그의 행적을 찾는 과정에서 마주한 최 사장의 횡설수설함, 그가 말하는 자신보다 더 높은 곳에 있다는 인물은 누구인지 궁금해져온다.

권력 다툼 속에서 사라져버린 한 과장을 찾기 한 움직임을 보이던 지언은 자신의 친한 친구인 현근에게 마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야기할 수 없었다. 그런데 《 sin, 신 2》에서는 현근이 지언이 아닌 자신의 상사에게 듣게 된다. 섣불리 행동하고 나서는 것이 아닌 조용히 움직여 사건을 파악하려 하는 그는 조금씩 그 진실이 드러남을 느끼는 와중에 지언의 바지에서 떨어진 쪽지를 보면서 어쩌면 자신이 조사하려고 하는 사건에 지언이 연루된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면서도, 지언을 믿는다. 지언은 그렇지 않을 거라는 믿음으로.

현근의 이런 갈등 상황을 알지 못하고 지언은 자신이 왜 그곳에 있는지 알지 못한 채로 표류선에 탑승해 있었다. 그리고 그 표류선에는 주 신부와 또리도 함께였다. 그는 표류선을 타고 가며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만난다. 현실이 아닌 상황 속에서 자신이 죽음의 세계로 들어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의 너머에는 점점 지언을 의심하게 되는 현근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듯 궁금증을 남겼다 두 번째 이야기 이후 만나게 된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꿈과 현실을 오가며 권력을 차지하고자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느 판타지 소설과는 다르게 작가만의 독특한 시대관이 녹아 있는 <Sin, 신>시리즈는 처음 만나본 김서진 작가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킬 수밖에 없었다. 소설의 세계 그 속에서 담긴 소설가의 생각과 의식, 게다가 권력 다툼과 함께 숨겨진 우리의 삶과 죽음은 심오하게 다가왔다. 신의 창조물에 불과한 인간이 이 세계에서 살아나간다는 것, 생존만으로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하는 왠지 모를 긍지를 느끼게 된다.

세 권의 이야기를 만나보면서 작가님의 세계관이 펼쳐낼 또 다른 이야기들이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었다. 이 시리즈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작가님의 작품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작가님께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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