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기억이나를멈추게한다면 #장성남 #클북 #에세이 #에세이추천 #도서추천내 안의 슬픔을 끌어안아 위로를 건네다 장성남 작가님의 에세이 《기억이 나를 멈추게 한다면》을 읽다 보니 문득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1남 3녀의 장녀로 딸이라고 차별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아들을 낳기 위해 네 아이를 낳으신 엄마. 막냇동생과의 나이 차이가 7살이 나다 보니 학교를 다녀와서는 막냇동생을 엎고 다니던 시절 등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에세이를 읽는 것은 그 사람의 일기장을 들추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런 기분을 가장 많이 느끼게 해준 에세이가 바로 이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자신의 비밀스러운,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지도 할 수도 없었던 일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 어떤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자 쓴 과대포장된 이야기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담은 책이어서 더욱 와닿았다. 작가님의 개인적인 아픔 슬픔들을 읽으면서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 자라온 그 시대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공감 또한 끌어내고 있었다. 아버지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매로 돌아왔던 시절의 느껴본 누구라면 말이다. 학교를 다녀오면 농사일을 도와야 했던 그 시절, 엄마는 딸들이 자신처럼 살지 않기를 바랐던 그 마음 또한 느껴지기도 해서 때로는 슬프기도 했다. 🏷️ 딸의 방황은 내 삶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흔들었다철석같이 믿고 살아온 인생 목적이 안갯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아픔은 헤아릴 수 없다그래도눈이 쏟아지면 눈과 친구 하고세찬 바람이 불어오면나무와 같이 흔들리며 다녔다 이혼을 하고 두 딸을 키우기 위해 보험 판매왕이 되기까지의 고달팠던 순간들, 그 속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딸의 방황이 아니었을까.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권위를 내세우는 모습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들에게도 권위를 세우고 있었던 것을 그제야 눈치채고 더 힘들었을 것이다. 나도 종종 그런 나 자신을 마주하면서 반성하곤 한다. 마음의 상처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자신일 수밖에 없다. 어느 누구에게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덜어내지지 않는다. 그런 마음의 상처를 스스로 마주하고 어린 시절 갇혀있다고 느끼던 숲에서 빠져나온 작가님의 삶이 조금은 더 밝은 빛으로 가득 차기를 응원해 본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