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본협찬 #젊음의나라 #손원평 #다즐링 #아몬드 #서평단특별가제본 #소설추천 #SF소설 #도서추천멀지 않은 미래에 다가올 것만 같은 모습을 소설로 만나다 우리의 삶은 탄생으로 시작하여 죽음으로 마무리된다. 그런 삶 속에서 어느 순간엔가 태어나는 생명의 수는 줄어들고, 노인의 수가 증가하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젊음의 나라》속 사회는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사람이 아닌 AI가 하는 역할이 더 많아지며 내가 하고 있던 일을 대신할 로봇이 들어와 내가 할 일이 없어져 하루아침에 실직자의 신세로 전락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노인 연령의 증가로 젊은이들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는 현실과 더불어 노인에 대한 부양까지 해야 한다면 그 미래는 어떤 빛을 띄게 될까? 나라는 새해를 맞아 자신이 하던 일에 해고되면서 맞이하게 될 새해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일기를 적기로 다짐한다. 그렇게 나라의 일기장은 1월 1일을 시작으로 시작되고 그 속에는 나라의 마음뿐만 아니라 나라가 겪어왔던 과거의 기억이 기록된다. 나라는 시카모어 섬에 입주를 꿈꾸며 유카시엘 재단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단순히 시카모어 섬에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나라의 마음이 닿았던 것일까? 룸 셰어를 하고 있는 엘리야마저 그곳에서 일하게 된 나라에 축하가 아닌 비아냥을 안긴다. 나라가 일하게 될 유카시엘 재단, 그중에서도 노인들이 머무는 유닛은 재산의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대우 또한 다르게 한다. 유닛 A의 등급 노인들은 그곳에 일하게 된 나라에게는 갑과도 같은 위치여서 불만을 품고 나라를 내쫓기게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 나라는 그 결정에 부당함을 주장하고 다시 돌아가게 되지만 새롭게 일하게 된 곳은 유닛 B였다. 노인들의 상담을 맡았지만 아래 유닛으로 내려갈수록 그들은 자신의 속을 터놓지 않는다. 게다가 그곳에 머무는 노인 중에는 어떤 꿈도 꾸지 않은 채 살아왔고,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 선을 지키며 살아왔다고 이야기한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선이 아니라 자신이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것을 다 누리기 위해 최소한의 돈만을 벌면서, 결혼 또한 하지 않은 채로 살아왔다는 노인. 노인은 그런 자신의 선택에 당당해하고 있었다. 그런 노인들의 모습 때문일까? 젊은 층의 사람들에게는 그 자체가 불만요소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벌어서 낸 세금이 노인 부양에 이용되고 있는 현실을 알리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충분히 품을 수 있는 불만이었기에 읽어나가면서 거부감은 없었지만,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노인들을 상담하며 겪었던 일들과 함께 자신과 친하게 지내던 이모가 곁에서 말없이 떠나버린 일을 떠올리는 나라. 유닛 F에서 만나게 된 민아 이모의 과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라 또한 그곳에서의 시간을 되짚어보게 된다. 《젊음의 나라》는 어쩌면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미리 보여주면서 경고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정해지지 않은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고민을 안겨주는 손원평 작가님의 소설이었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가제본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