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하루
미즈모토 사키노 지음, 크루 편집부 옮김 / 크루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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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상을 함께 나누고픈 이들을 위한 진솔하고 따스한 '그림일기'의 위로

나는 어떤 하루를 살아가고 있을까? 매 순간순간이 반복되는 하루, 그 반복 속에서 때로는 지루함을 느끼고 변화해 보고 싶지만 막상 그 변화를 마주하면 돌아가고 싶어지는 마음을 느끼게 되는 나. 그런 나에게 그런 평범하고 일상적인 하루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그림 에세이 《보통의 하루》를 만났다.

미즈코토 사키노 작가님의 그림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따스하면서도 그 속에서 추억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들. 그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소소한 일상들. 어느 누구나 걸어오는 소소하고 반복되는 하루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들여다보면서 나의 하루를 생각해 본다.

그림들을 보면서 원고지 위에 채색되어 그려진 그림은 왠지 모를 재미를 안겨준다. 그림은 꼭 도화지에 그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그 그림 속 누구가 겪어봤을 순간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릴 적 방학이면 부지런히 적었던 일기장을 떠올리게 한다. 개학 전에 몰아서 쓰느라 날씨 하나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일기장을 가지고 오던 친구들과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 바람이 불었다.
순간이지만, 그곳에 무언가가 있었다.

금세 사라져버렸지만
나는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

내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어.

비눗방울을 날리는 중에 불어온 바람, 그 바람이 전해주고 간 무언가.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어릴 적 비눗방울 놀이를 하던 추억이었을까? 아니면 잊고 있던 하나의 기억이었을까? 왠지 모를 신비함이 느껴진다.

나는 스쳐 지나가버린 하루를 무엇으로 기억하게 될까? 기록하는 것을 좋아해서 끄적이는 다이어리를 펼치다 보면 추억과 마주하게 된다. 그런 나처럼 작가님의 그림일기 속에도 작가님의 기억과 추억, 그 순간들의 냄새와 온도, 소리까지 담겨있었다. 작가님의 그림일기를 보면서 작가님의 하루를 상상해 본다. 특별할 거 없지만, 그렇게 반복되어 가는 시간 속에의 삶을 담고 있는 《보통의 하루》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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