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살롱드경성2 #김인헤 #해냄출판사 #한국근대사 #예술작품 #도서추천격동의 한국 근대사를 뚫고 피어난 불멸의 예술혼 《살롱 드 경성 2》는 신문에 연재된 김인혜의 글을 엮은 두 번째 책이다. 《살롱 드 경성》에서 19세기 말부터 1950년대까지 과도기에 활약했던 근대 미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살롱 드 경성 2》에서는 근대 이후 화가들의 다채로운 삶과 작품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혼란한 역사 속에서도 우리의 예술은 죽지 않고 불씨를 안고 타오른다. 그 불타오른 예술혼을 김인혜 작가님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뜻깊었다. 우리에게 알려진 예술가들뿐만 아니라, 조명 받지 못했지만 우리 예술의 명맥을 이어온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한국사를 배울 때는 미처 만나보지 못했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여 낯설기도 했지만 그들이 남긴 예술작품은 우리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전형필이 한국 문화재를 수집하고 보존할 뜻을 품을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스승 오세창이었다. 오세창이 이 땅의 유물을 수집하고 탁본으로 찍어 기록하여 남겨두었기에 우리가 지금 수많은 문화재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간송 전형필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우리나라의 지형을 호랑이를 닮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호랑이를 닮은 형상이라고 이야기 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바로 안중식이다. 호랑이 형상의 한반도를 그려 우리나라 최초 월간 잡지 소년에 실린 영향이 크다고 한다. 전화황은 세계의 사상가와 철학자의 저서를 닥치는 대로 탐독하고, 한국 전쟁의 실상을 담은 대작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현실을 보여준다. 게다가 관세음보살에서 전해져오는 신비한 에너지를 그림에 담기 위해 1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 그렇게 완성된 <미륵보살>은 신비로움을 담고 있다. 비싼 물감을 아끼기 위해 입으로 붓을 씻어 후두암으로 일찍 생을 마감했던 박생광, 고흐에게 조력자 태오가 있었던 것처럼 전혁림에게 형 전혁수가 없었다면 그의 작품을 우리는 만나보지 못했을 것이리라. 다소 생소하지만 한국 근대 추상 조각의 선구자로 칭송받는 조각계의 대부 같은 존재인 김종영의 작품에는 동양과 서양은 물론 전통과 미래가 교차한다고 평가받는다. 예술가들은 왜 그리도 가난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을까? 그들의 지지자였던 '호떡 사장'이 없었다면 그들의 그림은 꽃피울 수 없었음을 말하고 있다. 아프고 아련한 마음을 그대로 담은 화가인 천경자의 작품은 처음 만나보지만 그림을 보고 있노라니 나도 모를 내 안의 슬픔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한국의 피카소를 꿈꾸며 전쟁으로 인해 대갓집 장손이라는 위치에도 자유로움이 생겼던 권옥연의 그림은 무채색으로 화려하지 않지만, 실제 모습인 듯한 착각을 안겨준다. 꿈을 향한 도전의 돈키호테와도 같은 광기를 보여주었다는 변종하. 우리나라 미술에 문외한인 나에게 《살롱 드 경성 2》은 다소 어렵게 다가왔지만 예술작품에 담긴 예술가들의 사연과 역사의 한 부분을 볼 수 있어 재밌게 느껴지기도 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술 작품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남긴 작품들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상해야겠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