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취미는채팅이고요남편은일본사람이에요 #김이람 #달 #문학동네 #에세이 #제12회브런치북종합부문대상작 #도서추천채팅으로 만난 인연이 결혼까지 이어지다니! 앞뒤가 꽉 막힌 고리타분한 나에게 책 제목만으로도 신선함을 안겨 준《취미는 채팅이고요, 남편은 일본사람이에요》은 읽으면서 공감 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특히나 결혼 이후의 삶으로 남편이 생기고 시댁 식구들의 이야기에서 그랬다. 일본에서 일을 하다 우연히 채팅 앱을 통해 인연이 닿은 일본 남자와 만나고, 자신도 모르게 스며드는 듯한 감정을 엿볼 수 있었던 결혼 전의 연애 스토리도 드마마틱함이 없어서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처럼 돈이 많지만 착한 여주인공에게 끌렸다거나, 사업을 물려받기 전 경영 수업하느라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있었다거나 하는 그런 상대와의 만남이 아니었다. 평범한 한 사람, 일본이라고 선을 긋기에는 너무나도 다정했고 남들과 다른 외모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법도 한데 너무나도 밝아 보이는 남자와의 만남이었다. 일본과 한국의 문화적인 차이로 결혼 후에 느끼는 감정이나, 시댁 식구들이 딸의 부모였을 때와 아들의 부모였을 때 보이는 입장 차이마저 공감이 되었다. 아들의 부모일 때는 세상 누구보다 높은 위치의 사람인 것처럼 며느리에게 이것저것 지시하고 부탁을 가장한 통보를 하기 일쑤면서 딸의 부모가 되었을 때는 사위는 어렵다며 어떤 부탁조차 하지 않는 모습들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분노가 치솟기도 했다. 🏷️ 관계는 박수와도 같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인간관계도 서로 노력해야 성립되니까. 혼자 치는 박수가 아니라 내 손바닥과 남의 손바닥을 부딪치는 박수다. p.218 사랑하는 남편의 부모이기에 더 다가가려고 노력했지만, 그들은 며느리에게는 선을 긋는듯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서는 아들이든 며느리든 자신들의 요구를 당연히 들어주어야 하는 것처럼 구는 태도의 짧은 에피소드만으로도 공감되었던 것은 나도 같은 며느리의 입장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열 가지를 잘하다가 한 가지 못하면 서운 한티 팍팍 내시는 모습들이 떠올라 속으로 삭히던 감정들이 생각이 나서 공감되었던 《취미는 채팅이고요 남편은 일본사람이에요》. 일본 남편과 함께 일본에 살면서 구직활동을 실패하고 써나가던 이야기들이 쌓여 브런치북 대상에 이르기까지 어떤 감정으로 지내셨을까. 김이람 작가님의 《취미는채팅이고요 남편은 일본사람이에요》을 읽고 나니 작가님의 일본 생활 속 이야기들이 더욱 궁금해진다. 언젠가 그 이야기도 책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