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는 루쉰 A Year of Quotes 시리즈 4
루쉰 지음, 조관희 옮김 / 니케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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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과 함께 나아가며 얻는 희망과 진보의 365일《매일 읽는 루쉰》

루쉰, 그는 누구일까? 중국 근현대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현실을 직시하는 날카로운 비판과 혁신적인 문체를 통해 중국 문학과 사상의 변화를 주도하면서 후대 작가와 지식인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는 중국의 작가. 우리에게는 그의 이름보다 《아 Q 정전》이 더 익숙할지도 모른다.

🏷️ 365일 매일매일 루쉰의 글을 조금씩이나마 읽어나가며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은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중간 생략)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른바 미래에 대한 희망입니다." p.9

불확실한 미래에서 불안해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한발 한발 내디디며 희망의 씨앗을 싹 틔울 위로와 희망을 안겨주는 《매일 읽는 루쉰》. 페이지를 순서대로 넘기기보다 마음 가는 대로 읽으면 그만이라는 엮은이의 말처럼 마주한 그의 글에서 용기를 얻어본다.

🏷️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라는 것은 아주 유용한 말이다. 세상 경험이 적은 용감한 소년은 가끔 다른 사람들에게 감히 의문을 풀어주고 의사를 골라주기도 한다. 만일 결과가 좋지 못하면 거꾸로 원망을 사기도 한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라는 한 마디 말로 단단히 마무리하고 나면, 모든 일이 거리낄 게 없게 된다.

확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확실하다고 말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거짓에 불과하다. 거짓으로 자신의 행동을 포장하여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보다 솔직함을 내세우는 것이 더 좋다. 거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을 때 난처함보다는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더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말이 아닐까.

루쉰은 혁명의 시대에 살았지만 혁명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인간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단 한 번의 혁명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몽상가들의 환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하나의 산을 넘으면 또 다른 산이 기다리고 있고 언제나 그 험준한 산에 직면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회가 발달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여전히 깨어나지 못한 우매한 대중의 퇴행적 선택으로 우리 사회는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루쉰이 그런 우매한 대중을 ‘아큐’라는 형상으로 은유했다면, 우리 사회 내에도 그런 아큐 같은 존재들이 역사적 진보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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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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