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밤의학교 #허남훈 #북레시피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역사판타지소설 #소설추천 #도서추천을사늑약부터 광복 80주년에 이른 오늘까지 120여 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역사 판타지 소설 《밤의 학교》는 여느 역사 판타지 소설과는 다르게 120여 년이라는 긴 역사 속으로 들어가 역사의 단편적인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역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하나의 문은 학교에 존재했고, 그렇게 마주한 밤의 학교의 이야기는 시작된 것이다. 🏷️ 백범 김구 선생이 유관순 열사를 안아준다. 이 한 문장에서 시작한 《밤의 학교》는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뭉클함과 자긍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가 겪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본의 지배를 받아야 했던 시기, 그 속에서 나라를 되찾고자 한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독립으로 한발 한발 나아갈 수 있었던 역사의 한순간. 우리의 힘으로 독립을 이루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밤의 학교》에 빠져들었다. 체육시간 우연히 보게 된 흐릿한 형상, 유령이나 귀신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또렷한 이미지로 몽타주까지 그릴 정도였다. 그렇게 익숙한 듯 낯선 존재인 기옥과의 만남 이후에 학교에서 자신이 평소 보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이 들어왔던 역사 속의 한 장면이었음을 알게 되고, 밤에 학교에 몰래 머무르며 역사의 현장으로 가기를 바란다. 일본군에 쫓겨 피를 묻히고 있는 학생들,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 위해 움직였던 안중근과 그들을 화합하는 역할을 하던 김구까지. 역사에서 등장하던 인물들의 등장에 반가움과 함께 그들이 노력했던 일의 고단함을 책으로 읽어왔기에 안쓰러웠다. 역사의 한순간에 서서 그것을 직접 바라보는 마음은 오죽했을까. 알고 있는 역사의 장면과 현재의 모습이 교차되며 책에 대한 가독성은 물론, 알고 있는 역사의 부분이지만 어떻게 흘러갈지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이 만났던 역사의 순간을 공유한 기분이 남다르게 와닿았던 소설 《밤의 학교》였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