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수상한퇴근길 #한태현 #아이씨북스 #소설추천 #도서추천 이토록 현실적인 소설이라니!! 한 가정의 가장으로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던 고대리가 하루아침에 희망퇴직이라는 말로 잘리게 되면서 시작되는 《수상한 퇴근길》은 너무나도 현실적이었다. 소설이라고 하기보다는 경험담을 그대로 소설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희망퇴직 되었다는 사실을 아내에게 이야기하지도 못하고 아침에 출근하는 것처럼 정장을 차려입고 집을 나선 고대리는 갈 곳이 없었다. 그 순간부터 고대리는 미안하다는 말만을 되뇌면서도 제대로 미안하다는 말조차 건네지 못하게 된다. 잘린 사실을 숨기고 3개월치 월급과 퇴직금으로 무마하면서 이직을 하려고 하던 고대리의 계획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동안 일에 쫓겨 늦게 집으로 가던 고대리가 이른 귀가를 하게 되면서 딸은 아빠와 저녁을 먹게 되어 너무나도 행복했다. 그런 딸의 모습을 보면서 '같이 저녁 못 먹어서 미안해'라고 생각하던 고대리. 그런 미안함도 잠시 아내가 다른 집 남편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고 고픈 배도 잊고 저녁을 먹지 않겠다고 투정 부리기도 하는 고대리. 시간을 때우기 위해 혼자 영화관에 갔다 잠만 자고 나오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펼치고 앉아 있다 잠들다 오던 고대리가 우연히 글쓰기 모임에 가보기도 했지만 자신에게 글쓰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에 더 이상 가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된 구직 실패와 아내의 친정에서 자고 온다는 말에 홀로 낮술을 마시기도 하면서 제대로 일탈을 만끽하는 고대리의 모습은 짠하기까지 하면 가장의 무게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내에게 잘린 사실 대신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서 무급휴가를 받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한 고대리는 아내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을 알고 화를 낸다. 어쩌면 고대리가 낸 화는 자신에게 화가 나서였을 것이다. 아내를 지키지 못한 마음, 아내가 다치고 돌아와 미안한 마음이 미안하다는 말 대신에 화를 내게 된 것이다. 고대리의 미안함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찐친의 도움으로 도배 일을 하게 되면서 몸은 고되었지만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잠시 기분이 좋았었던 고대리. 하지만 그런 행복들은 순식간에 불행으로 다가오기도 한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짠내 풀풀 풍기는 모습으로 현실적이라는 사실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고대리는 과연 이직을 해서 아내에게 덜 미안해질 수 있을지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책으로 만나보시길 바란다.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