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고양이와나 #이종산 #래빗홀 #래빗홀클럽 #소설추천 #도서추천 하룻밤 사이 고양이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 여덟 마리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에게는 너무나도 친숙한 존재인 고양이.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삶을 알게 되면서 고양이가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투정 부리던 아이마저 "고양이가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기에 종종 떠올려보곤 했다. 상상만 하던 이야기가 소설이 되어 나타나니 더욱 반가웠다. 어느 날 갑자기 거대 고양이가 나타나 '남은 삶을 고양이로 사시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하게 될까? 남은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예', 원하지 않는다면 '아니오'. 어느 쪽으로 체크하게 될까? 작년에서 올해로 넘어가려는 시간 고양이가 나타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질문을 한다. 그리고 세계 인구 5%가 고양이로 변하는 사건이 일어나 뉴스를 도배한다. 그들은 어떤 점에서 고양이가 되기를 바랐던 것일까? 고양이가 된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알 수 없다. 단지, 고양이로 변해버린 사람들과 함께 했던 사람들의 입장과 생각만 드러날 뿐이다. 좋아하는 감정으로 함께 살게 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이들 앞에 선택지를 내밀고, 그 선택지를 받고 동거인이 '예'라고 체크한 종이를 보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퀴어였던 이들이었기에 혼인 신고서도 작성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일이 생겨나자 고양이로 변한 사람들과 관련된 일을 처리하기 위해 법적인 요소까지 감안하여 동거인으로 표기된 증명서를 받게 되었을 때 기분은 조금 묘했지 않았을까? 소개팅으로 만나 함께 있다 고양이로 변하게 된 상대를 어쩌지 못하고 함께 있던 친구 프공을 따라 데려다주러 간 그 집에는 프공과 함께 데려온 '유진군' 이외에도 다른 고양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고양이가 되고자 선택을 했고, 고양이의 삶을 택했다. 사람의 기억을 가진 그들은 고양이로 어떤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거대 고양이와 만나 '예'라고 체크하기 전에 친구인 찡찡에게 자신이 운영하던 책방을 맡긴 고양이 이름만 밝혀진 실버. 그는 고양이처럼 조금은 느긋하고 여유로운 삶을 만족하는 듯 보인다. 그리고 우정이라는 감정으로 다가갔던 찡찡이에 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실버에게 그거면 충분한 삶일까? 고양이로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받아들인 사람들과 그것을 거절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고양이와 나》를 통해서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남다르지만 솔직한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어 나도 고양이가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