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보그나르주식회사 #김동식 #요다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단편소설 #도서추천김동식 AI 초단편선 《보그나르 주식회사》 짧은 단편들 속에서 허를 찌르는 작가님만의 전개 방식과 전혀 예상치도 못한 전개로 읽는 재미를 주었던 《청부살인 협동조합》을 읽고 난 뒤 다시 만나게 된 작가님의 단편소설집인 《보그나르 주식회사》는 AI 시대가 다가오는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의 경고처럼 다가왔다. 현실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들을 '라이프 리플레이'를 통해서 대리 만족하는 사람들의 일상탈출, 마찬가지로 현실 속에서의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기라도 하려는 듯 새롭게 내놓은 '나 키우기'는 현질까지 하게 만들고 교묘하게 할인을 통해 개인정보 수집은 물론 현질로 키운 '나'를 파는 것으로 이어지게 하는 세계를 보여주는 <나 키우기>. 자신의 원래 모습이 아닌 나이 들지 않은 가장 아름다운 시절로 바라봐 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반영한 보그나르 아이즈. 보그나르 아이즈를 평생 착용해달라는 앨리스의 부탁에 어느 한순간도 그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그녀의 남편. 게다가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보그나르 아이즈가 내놓은 안구 임플란트까지 하기를 권하고, 자신의 장례식에조차 보그나르 아이즈를 착용한 사람들만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단호하게 말했던 앨리스. 앨리스는 평생 그들의 기억 속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 <안구 임플란트 일화>는 우리의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 느낌을 안겨다 주는 단편소설이었다. 단편들 속에서 재밌었던 <자동차 옵션 구독의 시대>는 카 푸어 인생을 살아가는 김유신의 이야기였다. 명품 자동차를 타지만 집이 없는 그, 하지만 자신이 그토록 아끼던 명품 자동차조차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은 보는 독자에게는 놀라움이었다. 카 푸어 시대에 진정 있을법한 이야기라 씁쓸하기까지 했다. 어떤 전자기기를 들고 출입할 수 없는 콘서트장. 그곳에서 한 노인의 그림은 그 가수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해 그 가수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모습을 보고 그녀는 AI가 모든 예술을 대체한 시대에서 예술가를 대체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지닌 AI라 하더라도 인간이 담아낼 수 있는 고유한 예술은 표현할 수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철통 보안 콘서트>였다. AI 시대가 도래하여 글쓰기마저 하는 시대에서 우리의 감성을 살리고 그 시대의 우리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어준 《보그나르 주식회사》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