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서평단 #사랑에관한이야기 #나나용 #나나용북스 #소설 #소설추천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사랑 때문에 죽였고 사랑 때문에 죽었다 과연 이것도 사랑일까 나나용 작가님의 에세이 《엎지른 물이 내 마음에 담긴다》를 통해 작가님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기분이었다. 그리고 읽게 된 작가님의 소설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모습 중에 하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사랑이라고 하면 말랑말랑 간지럼을 안겨주는 로맨스와는 사뭇 달랐다. 혜영은 태어난 순간부터 환영받지 못했다. 아들을 낳고 싶었던 부모님께 '실수'와도 같은 존재로 애정이 아닌 무관심을 받으면서 살았던 것이다. 그런 혜영은 타의에 의해서 독립을 해야 했고 모든 게 낯설고 처음이었던 혜영은 예기치 못하게 생긴 아이를 자신처럼 버림받게 할 수 없어서 낳아서 키웠다. 그리고 자신에게 미소조차 지어 보이지 않던 그 아이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이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다. 혜영은 그 아이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아이를 위해 치료를 받게 해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돈이 모자랐고, 돈을 벌러 가려고 해도 아이를 맡길 곳이 없었다. 아이와 만나게 된 자신의 부모님과 언니까지 아이에 관한 것은 어떤 것도 묻지 않고 외면했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처지와도 같은 아이를 향한 그녀의 사랑은 더욱 커져갈 수 있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선물하는 이에게는 사업이 번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었지만, 받는 이에게는 화분이 아닌 현금이기를 바라며 환불하려고까지 했던 화분. 함께 하는 것이 아닌 점점 자신의 생활영역에서 벗어나게 되는 <반려된 식물>의 이야기를 보면서 환영받지 못한 존재에 대한 외면과 차별 등이 떠오른 것은 왜일까? 나나용 작가님의 두 작품을 읽고 나니, 작가님의 새로운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자신의 삶에 대한 에세이를 통해 우리에게 공감을 안겨주고, 소설을 통해 미처 생각하지 않았던 사랑의 모습들도 보여준 나나용 작가님의 작품들.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작가님께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