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서평단도서 #아웃렛 #송광용 #나무옆의자 #소설추천 #도서추천 집사의 기억을 안은 채 시작된 두 번째 묘생을 살아가는 아웃렛의 이야기 어느새 여덟 마리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가 되어 고양이가 등장하는 이야기는 더욱 눈길이 가서 읽게 된다. 《아웃렛》을 읽으면서 우리 집 1호 고양이 주리가 생각났다. 길에서 태어났지만 집사를 만나 시골에서 살다 다시 길에서의 삶을 살았다는 주리. 그렇게 다른 고양이의 영역을 침범하여 상처를 받기도 한 주리를 우리 집으로 데리고 와서 살기까지. 주리의 묘생은 지금은 세 번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집사와 함께 산책을 다니고 집사의 자전거 바구니에 태워진 채로 밖으로 나갔다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집사와 이별하게 된 고양이. 그렇게 낯선 이가 집사의 자전거를 가지고 가는 모습에 따라나서면서 새로운 곳에서의 삶이 시작된 고양이. 그렇게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머물게 된 '아웃렛'을 자신의 이름으로 삼은 고양이. 그곳에 오는 사람들의 앞에서 도망가지 않고 그들을 바라보는 아웃렛은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품었는지도 모른다. 그곳에서 만난, 자신의 말을 알아듣는 준희를 만났을 때 그 희망은 더 커졌지만 어느새 볼품 없어진 자신의 모습에 희망은 사라지고 '아웃렛'은 그곳을 떠나게 된다. '집사님, 다시 함께 살고 싶어요. 그렇지만 그러지 못해도 좋아요. 제 안엔 집사님과 함께한 기억이 고스란히 있으니까요. 그래도 희망 하나만은 붙잡고 있으려고 합니다. 언젠가 집사님이 말했듯, 그건 특별한 존재가 될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p.119 ~p.120 그리고 정처 없이 길을 걷던 '아웃렛'은 동물보호소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보살핌을 받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많은 고양이들 사이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철학적인 모습을 보이는 고양이 제리와 또 한 마리의 쥐의 이름을 가진 고양이 미키라는 쥐의 이름을 가진 고양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제리가 보호소에서 살게 된 이야기는 또 다른 사건으로 이어지고 보호소의 위기 상황까지 맞게 된다.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은 어떻게 될지 긴박해지는 이야기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아웃렛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주인과 이별한 후 아웃렛에서의 삶을 살다 보호소에 머물게 된 '아웃렛'의 이야기는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여서인지 더욱 마음 아프게 와닿았다. 고양이의 시선으로 그들의 삶을 마주하게 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함께 하고 있는 우리 집 고양이들에게는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 반려묘들이 언제나 행복하기를 더욱 바라게 된다.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