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들의 숲 책 읽는 교실 26
김근혜 지음, 신진호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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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간직한 섬숲, 라도와 친구들의 성장 동화

《들개들의 숲》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애완동물을 구입해와 키우다 점점 커지는 덩치로 귀엽지 않다고 느끼며 아무렇지 않게 가져다 버리는 사람들. 그들은 애완동물에 대한 책임감 없이 자신의 소장 욕구만을 채우려고 한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들개들의 숲은 사람이 만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물들에게 미안해졌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버리지 않았다면 동물들끼리 모여사는 곳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들개들의 숲》에 등장하는 개공장은 책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귀여운 품종을 대량으로 팔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동물 학대와도 같은 그곳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도로에서 만난 개 라도와 고양이 보리. 그들은 길을 건너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일반적인 개와 고양이의 관계가 아닌 서로 위험한 상황에서 도우며 친구가 되어 가는 모습이 담겨 있어 보기 좋았다. 귀여운 모습에 데리고 가서 키우다 너무 크다며 버려진 라도와 엄마 고양이와 헤어져 버린 보리. 그들은 동물들이 살아가는 지상 낙원이라는 '섬숲'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 또한 계급이 존재했고, '섬숲'에서 살기 위해서는 규칙이 있었다. 그곳의 대장인 듯 굴던 쪼리는 먹을 것을 바치라고 하지만 그곳에서 누군가를 찾고 나가겠다고 용기를 내어서 라도는 이야기한다. 겁 많은 라도가 있는 힘을 내서 보여준 첫 용기의 순간이었다.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코털은 임신을 한 채로 먹을 것을 먹지 못해서 기운 없이 있었고, 그런 코털을 라도와 보리는 도와준다. 그렇게 친구가 된 셋 앞에 닥쳐온 위기의 순간들을 함께 이겨내면서 그곳에서 적응하면서 살아갈 모습을 응원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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