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가제본서평단 #솔라의정원 #김혜정 #미래인 #미래인청소년걸작선88 #청소년소설 #소설추천 #도서추천 할머니가 만들어 준 울타리 안에서의 시간 그동안 읽어왔던 작가님의 소설과는 다른 분위기의 소설을 만났다. 《솔라의 정원》에는 슬픔도 기쁨도 그대로 담겨 있어 우리의 이야기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가족이란 무엇일까 하는 물음을 안겨준다. 자신의 실수로 인해 사랑하는 딸을 잃고, 그 딸을 보내고 난 뒤 자신도 따라가려던 순간 그 앞에 나타나 미소를 지어 보이는 아기. 그 아기 앞에 항상 기쁜 일이 함께 하기를 바라며 붙인 이름 '희아'. 그렇게 희아는 솔라의 딸로 자라게 된다. 희아는 자신의 엄마가 남들보다 조금 늦게 자신을 낳아 나이가 많을 것이라고, 자신은 아빠를 닮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냈다. 그러다 우연히 듣게 된 대화로 자신은 딸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필요한 상황에서만 할머니라고 부른다. 친근했던 관계는 어느새 대면 대면해지고, 희아는 자신의 엄마에 대해 어느 것도 알려주지 않는 할머니에게 반항하기 위해 가출을 하기도 한다. 할머니는 희아 외에도 다른 아이들도 돌보고 있다. 그룹홈으로 꾸려 다른 아이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다독이며 서로 힘이 되어주면서 살아간다. 그룹홈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자신에게 폭력을 가하는 아빠를 피해서 들어와 머물기도 하는 이곳.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울타리가 되어 주고 싶어 했다. 정작 그런 와중에 희아 또한 할머니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었다. 자신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은 채로 기다려달라고 한 할머니가 야속한 희아. 하지만 희아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곳에 있는 아이들과 지내며, 때로는 숨기 좋은 방으로 들어가 책을 읽는 것이 다였다. 책에 빠져드는 시간만큼은 어떤 고민도 하지 않아도 되기도 희아는 더 그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그러다 할머니께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하며 마음속의 지진과 자주 마주했던 희아는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알게 된다. 할머니께 생긴 변화에 대한 퍼즐이 맞춰지고 희아는 할머니와의 이별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할머니가 보여준 사랑, 그 사랑을 곁을 지키는 것으로 대신하는 희아. 책을 읽어나갈수록 홀로 고독하게 살아가게 될 희아가 할머니와의 추억을 가슴속에 품은 채로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응원하게 되었다. 할머니 솔라가 희아에게 바라던 살은 어떤 것이었을까? 남들과는 다른 가르침을 안겨주던 할머니를 떠올리며 희아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출판사로부터 가제본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