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우아페서평단 #교동도의욕심쟁이마을 #김현정 #한림출판사 #인천마을설화이야기그림책 #그림책추천 #옛날이야기썰물 때가 되면 교동도 갯벌에서 들리는 소리의 비밀 《문학산 술바위와 효자》에 이어 읽게 된 인천 마을 설화 이야기 그림책인 《교동도의 욕심쟁이 마을》. 강화도 옆에 있는 작은 섬인 교동도에는 어떤 숨은 옛날이야기가 있을까? 땅이 기름지고 농사도 잘 되어 풍요롭게 살고 있는 정주 마을은 집집마다 곳간이 가득 찰 정도로 부자마을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풍요로워진 덕분에 자신의 집뿐만 아니라 마을 곳곳에도 화려하게 꾸미고 싶어 했다. 비싼 청동으로 이곳저곳 꾸며두니, 바람이 불면 다리에 매달린 청동 다리의 장식들이 부딪쳐서 '덜커덩 쩔그렁'소리로 가득 찼다. 정주 마을의 사람들은 그런 소리에도 개의치 않았지만 이웃 마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었다. 거기다 햇빛에 번쩍 거리기까지 하니 지나가는 이웃 마을 사람들은 눈을 뜰 수조차 없었다. 자신들이 부자인 것만 드러내고 싶어 하는 정주 마을 사람들. 마음씨는 어찌나 고약한지 타버린 찰떡을 그냥 버릴지언정 거지가 주워가는 꼴을 보지 못했다. 주워가려는 거지가 보는 앞에서 담뱃재를 털어서 먹지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부자. 게다가 스님이 공양미를 얻으러 왔더니 스님에게 폭언을 날린다. 그런 모습을 마을 사람들은 재밌어하며 구경하고, 스님이 돌아간 뒤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비바람이 몰려와 마을을 가득 채우기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은 지붕 위까지 올라가서 피하려고 필사적이지만 쉽지 않다. 그동안 모아둔 재산을 챙길 정신도 없이 겨우 자신의 목숨만 거진 사람들의 눈앞에는 마을은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어쩌다가 정주 마을에는 이런 폭우가 쏟아지게 된 것일까? 그 미스터리함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다. 다만,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줄 몰랐던 사람들에게 벌을 내린 게 아니었을까 하고 짐작할 뿐이다. 《교동도의 욕심쟁이 마을》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베풀 줄 아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