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네가손에쥐어야했던황금에대해서 #오가와사토시 #소미미디어 #서평단도서 #솜독자3기 #단편소설집 #도서추천 #소설추천이 책은 작가의 실제 이야기인가? 아니면 소설인가? 일본의 떠오르는 SF 작가라는 '오가와 사토시'의 《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단편 소설 속에 등장하는 소설가는 어쩌면 '오가와 사토시'본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섯 편의 단편소설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더 짙어지며 소설인지 현실인지의 구분이 모호해지기 시작했다. 《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 다 읽고 나서 뒤표지를 보고서야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읽어본 '오가와 사토시'작가의 작품이었지만, 가독성만큼은 인정해 줄 수밖에 없었다. 사회로 한발 내딛기 위한 준비의 과정인 입사지원서를 쓰기 위한 구직활동 이야기를 담은 <프롤로그>는 그 과정마저 소설의 한 부분으로 보여준다. 사회인의 첫 시작과 소설의 첫 시작인 <프롤로그>를 통해서 '오가와 사토시'의 철학적인 시선과 함께 그의 실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는 3월 11일과 정확히 같은 양의 시간인 3워 10일을 틀림없이 살았다. 태평양 어딘가에서 지각판의 뒤틀림이 점점 커지는 것도 모른 채, 우리는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 p.63 <3월 10일> 갑작스러운 지진을 겪었던 오가와는 그날의 일을 떠올리려고 하지만 떠올리기 쉽지 않았다. 그렇게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서 애를 쓰지만 결국 특별할 것 없는 하루였음을 느끼게 된다. 그런 오가와의 이야기는 뒤에 등장하는 단편소설인 <소설가의 본보기>에서 소설로 짤막하게 재등장한다. 소설의 표제작이기도 한 <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에는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이 등장한다. 계주로 나가겠다며 유치한 설전을 벌이기도 한 가타기리는 자신은 성공하리라 호언장담했다. 원하는 도쿄대는 아니었지만 시간이 흘러 SNS 상에서 기리기리 선생님이라 불리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유료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투자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며 방법을 보여주면서 승승장구하던 기타기리. 그는 모두에게 인정받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공을 뒤쫓고 있었다. 그가 바란 성공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소설가의 취재 과정을 보여주면서 그 과정에서 만난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던 <가짜>, 실제로 '오가와 사토시' 작가가 수상했다는 야마모토 슈고로상이 등장한 <수상 에세이>까지. 그가 보여주는 소설가의 삶을 통해서 소설인지 현실인지를 헷갈리게 만들었다. 그런 모호함 속에서도 '오가와 사토시'의 매력이 빛을 발하는 듯했던 《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였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