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서평단도서 #선희 #황민구 #이도연 #부크럼 #도서추천 #소설추천시력을 잃어가는 법 영상 분석가가에 의해 밝혀진 진실 법 영상 분석가라는 다소 생소하기만 한 직업을 가지신 황민구 작가님이 쓰신 첫 장편 소설인 《선희》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효과로 몰입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법 영상 분석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대략적으로 담고 있어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되는 즐거움 또한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기억은 이따금 시간이 지날수록 진실과 점점 멀어져 왜곡되고 비틀어진다. 그렇게 변형된 기억은 점점 강해져 몸집을 불리고 그 사람의 신념으로 자리 잡는다. 객관적 증거도, 진실도 소용없어진다. 하지만 영상이나 사진은 다르다. 왜곡되지 않으며 자체 편집되지 않는다. 해석하는 사람이 악의적으로 편집할 수는 있어도, 영상 증거는 그저 사실만을 기록할 뿐이다. p.133 법 영상 전문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던 대아는 반복된 영상 분석으로 지친 탓인지 피로감이 쌓여갔다. 그렇게 병원 검사를 통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고 사무실로 돌아온 그날 자신의 오랜 후배인 선희의 동생 선영을 만나게 된다. 선희가 잘 살고 있는 줄로만 알았던 대아는 선희의 실족사 이야기에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선영은 선희의 사진들 속에서 자신이 모르고 있던 선희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의뢰를 한다. 망설이던 대아는 자신이 하던 일들을 제쳐두고 제주로 향한다. 제주에서 머물면서 바쁜 일상으로 연락조차 주고받지 못하고 지냈던 미안함과 그녀의 장례식에 가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선희가 남긴 사진들을 보면서 3년 전 그곳에 머물렀던 선희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자신의 시력을 언제 잃을지 알 수 없는 불안함보다 선희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지 못할까 봐 더 불안했을 대아는 어느새 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선희》는 황민구 작가님이 겪으신 경험에 이도연 작가님의 필력이 더해져 가독성은 물론 몰입력까지 올라간 작품을 탄생시켰다. 황민구 작가님이 풀어주신 억울함의 과정은 우리에게 따스함으로 다가왔다. 《선희》를 읽고 나니 황민구 작가님의 차기작도 기대된다.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