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움을 쓰다, 장자 필사의 글 - 나를 자유롭게 하는 장자의 문장들
장자 지음, 팀 구텐베르크 편역 / 구텐베르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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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따라 쓰며 마음에 새기는 장자 속 문장들

평소 필사를 즐기고 있던 내게 사상가의 말을 적는다는 것은 조금 주저하게 되었다. 왠지 어려운 말들이 잔뜩 적혀있을 것만 같은 지레짐작이 만들어낸 오해라는 것을 《자유로움을 쓰다, 장자 필사의 글》을 만나고 나니 알 수 있었다.

《자유로움을 쓰다, 장자 필사의 글》은 지금의 삶에서 벗어나기를 두려워하는 마음, 그리고 변화를 맞이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드는 우리에게 계속 달리다 보면 몸과 마음은 지치고 평온과는 멀어진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그렇다면 장자는 어떤 철학자일까? 장자는 인간 본연의 자유,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한 철학자로 외부의 평가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의 이치를 따른 삶을 통해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그 기준과 평가로 괴로움을 느낀다. 단순히 나의 즐거움을 위한 삶이 아닌 타인에게 비친 나의 삶에 대한 평가를 신경 쓰다 보면 결국 스트레스를 받으며 스스로를 괴롭히게 된다.

《자유로움을 쓰다, 장자 필사의 글》에서 장자의 문장을 만나면서 새로운 생각과 마주하게 된다. 《자유로움을 쓰다, 장자 필사의 글》은 장자의 문장을 현대어 번역과 원문이 동시에 적혀 있다. 그리고 그 문장의 의미와 배경에 대한 설명은 물론, 문장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장자의 원문을 따라 쓰고 나면 필사를 하고 난 후 느낀 점과 생각을 적는 공간이 있다. 대부분의 필사 책에는 문장을 따라 쓰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자유로움을 쓰다, 장자 필사의 글》에서는 문장을 쓰고 난 후의 생각과 느낌을 적게 되면서 스스로 생각해 보고 장자의 사상을 이해하게 된다.

때에 편안히 순응하며 살면,
슬픔과 기쁨이 마음에 들어오지 못한다. p.18

인위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 자연스러움 흐름에 따라 살아간다는 것, 결국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며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아닌 나의 마음을 평온한 상태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변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면서, 나를 위한 삶을 산다면 삶이 지금보다는 덜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어찌 알겠는가?
죽음이 마치 젊은 시절 방황하다
고향으로 돌아갈 줄 모르는 사람과 다르겠는가? p.82

우리는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조금이라도 오래 살고자 하는 마음을 품었던지도 모른다. 결국 그런 욕망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만들었다. 하지만 장자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 자연에서 온 우리가 다시 되돌아가는 단순한 과정일 뿐임을 이야기한다.

《자유로움을 쓰다, 장자 필사의 글》은 춘추전국 시대 말기의 혼란한 사회에서 활동하면서도 혼란과 경쟁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으며, 인간이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를 얻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장자의 사상을 그대로 담고 있다. 장자의 문장을 쓰면서 장자의 사상에 동화되어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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