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계절이 나를 만들었다

모든 계절이 나를 만들었다 - 아픈 만큼 단단해지고 있기에 당신의 모든 날은 헛되지 않다
김신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2월

#도서협찬 #모든계절이나를만들었다 #김신일 #미다스북스 #에세이 #위로 #공감

사계절 속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한 권의 책!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단순하게도 제목 때문이었다. 시간의 흐름 속에 의도하지 않더라도 만나게는 사계절 속에 존재하는 나, 결국 그런 모든 것들이 나이기에 《모든 계절이 나를 만들었다》라는 제목에 대한 이끌림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힘든 순간들. 단지 그 힘듦의 정도가 다르기에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바람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태풍과도 같은 위력으로 삶을 통째로 흔들어버리기도 한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버리는 것에 대한 답답함으로 속절없이 앉아서 울고만 있는다고 해서 그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우리는 또 그렇게 하루를 버티고 버티며 살아간다.

봄, 아픔을 통해 성장하는 계절
여름,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을 알차게 보내다
가을, 부정적인 감정이 들어도 자연스러운 감정이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겨울, 가끔 넘어질 때도 다시 일어나 단단해지는 성장의 시간

봄 하면 꽃이 피고 싹이 돋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듯 밝음을 느끼게 해준다고 하지만 작가님께서 느낀 봄은 밝음보다는 쓸쓸하고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계절이라고 하셨다. 누군가에게는 설렘의 순간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고통의 순간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것임을 느끼게 해주고 있어 안쓰러우면서도 안타까웠다. 그 자체로만 즐길 수 없는 것 스스로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였을 때 자신과 같은 감정을 가졌다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겠지만 엇갈린 감정이라면 괴로울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감정이기에.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에만 매달려있기보다는 지나간 일을 인정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것, 그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수없이 많은 시련 속에서도, 때로는 가지가 꺾이더라도 결국은 꽃을 피우고 무성한 나뭇잎을 보여주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흘러가는 사계절 속에 녹아들어 살아가리라.

좌절하는 순간, 아파했던 순간들, 부끄러워 감추고 싶었던 그 순간들을 용기 내어 글로 펴내신 김신일 작가님께 박수를 보낸다. 힘든 사계절을 보내왔기에 지금의 작가님께서 존재하신다는 것을, 어느 누구보다 소중한 자신을 위해 삶을 살아나가실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작가님께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