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바다가 밀려온다! - 2007년 서해안 기름 유출 서바이벌 재난 동화 3
최은영 지음, 설은정 그림 / 초록개구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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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서해안 기름 유출을 다룬 《검은 바다가 밀려온다》

초록개구리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서바이벌 재난 동화>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재난을 소재로 한 동화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역사 속 사건을 톺아보고, 재난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내면의 힘과 연대의식을 되새길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검은 바다가 밀려온다》는 2007년 겨울 서해안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뉴스에서 봤던 충격적인 장면들이 떠올라서 마음이 아려왔다.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던 해변, 기름 범벅이 된 해양생물들, 그리고 그것을 없애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던 사람들. 결국 작은 손길들이 만들어낸 기적의 시간들이 흘러 지금의 서해안의 모습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음을 보여주고 있다.

단짝인 승아와 연재는 둘만의 비밀 편지를 숨기기 위해서 둘만 아는 장소로 간다. 연재가 이사를 가기로 정해지면서 승아의 마음은 더욱 허전해졌다. 그런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승아와 비밀 편지를 작은 유리병에 넣기로 한 것이다. 그런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던 강치가 끼어들고 승아는 기분이 나빴다.

승아와 연재는 이사 가기 전 둘이서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초상화도 그려주며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건이 발생한다. 태안 앞바다에서 15만 톤 급 유조선에 해상 크레인이 충돌하여 원유 저장 탱크에 구멍을 내는 바람에 검은 기름으로 뒤덮이게 된 것이다.

승아와 연재가 놔둔 비밀 편지가 담긴 유리병을 확인하기 위해 그곳으로 가던 연재가 쓰러지고 만다. 어릴 적부터 몸이 약했던 연재가 기름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에 그대로 노출되었던 것이다. 강치가 달려와 연재를 업고 그곳을 벗어났고 연재는 입원하게 되면서 연재의 이사가 당겨지게 되자 승아는 더 슬퍼진다.

연재와 헤어지게 되는 승아의 슬픔은 뒤로하고 해변을 뒤덮은 검은 기름을 보면서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바다에서 얻은 것들로 살아가던 이들에게 생존과 연결된 커다란 사건 속에서 어떻게 이겨낼지 그들의 노력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태안 앞바다가 있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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