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괴이 비채 미스터리 앤솔러지
조영주 외 지음 / 비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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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잔혹하고 끔찍한 사건을 바라보는 여섯 작가의 목소리로 해석한 십자가의 비밀

하나의 주제로 여섯 작가의 목소리가 모인다. '무진 십자가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낸 앤솔러지는 읽는 내내 미스터리함은 물론, 괴이함을 안겨준다. 어느 날 십자가에 막힌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그 문장이 안겨주는 충격, 마치 예수의 죽음을 따라 하는 듯한 기묘한 죽음에 대한 진실은 미궁 그 자체였다.

하나의 소설을 써나가기 위한 '영감'.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는 탓에 힘들어하는 작가님들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어 소설이 아닌 실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착각을 가져다준 조영주 작가님의 <영감>을 시작으로 각기 다른 시선으로 '무진 십자가 사건'을 바라보는 이야기는 이어진다.

딸을 잃고 실의에 빠진 나에게 온 정체 모를 우편물, 자신을 초대하는 편지에 반신반의하다 가보게 된 곳은 예상치 못한 모임의 장소였고, 그들이 하려고 하는 일 또한 당혹스러움을 안겨주는 박상민 작가님의 <그날 밤 나는>, 차기작을 준비하던 작가 J와 연락이 끊긴 편집자 K가 발견하게 된 작가 J의 노트. 그 노트 속 작가 J의 일기를 읽고 난 후 겪게 되는 악몽. 그리고 그 악몽은 현실로 이어지고 정체 모를 일들을 겪게 되는 전건우 작가님의 <도적들의 십자가>.

보육원에서 폭력과 차별을 겪었던 규. 그런 규는 인터넷 커뮤니티 AP를 만나고 AP가 제시한 일을 하기 위해 아홉 살 소년을 만난다. 아홉 살 소년과 함께 규는 함께 이동하고 규는 자신이 아홉 살 소년보다 아는 것이 없음을, 그리고 자신이 달성해야 할 것의 완성은 결국 아홉 살 소년이 해 줄 것임을 알게 되는 주원규 작가님의 <십자가의 길>, 단순 자살로 끝난 십자가 사건에 의문을 품은 김기자가 예고한 또 다른 죽음을 다룬 김세화 작가님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십자가에 못 박힌 죽음은 60년마다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운명이었음을 이야기하며 미래에서 온 75번째 파츠와의 만남을 다룬 차무진 작가님의 <파츠>.

'무진 십자가 사건'이 던진 여섯 작가님의 이야기는 미스터리했고, 늦은 밤에 읽고 있노라니 마치 누군가 내 곁에 나타날 것 같은 공포감마저 안겨주었다.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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