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사서와 명탐정 사서의 도서관 미스터리 책들이 가득한 그곳,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도서관. 책을 읽는 사람들과 책을 빌리거나 반납하기 위해 들리는 사람들, 그리고 사서들이 있어 조용할 것 같은 그 공간. 그 공간에서 사건이 벌어진다면 어떨까? 《변두리 도서관의 사건수첩》에서는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어 도서관을 방문하는 사람의 수도 적어 한가로운 이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 사건들을 오지랖 넓고 명탐정 기질이 많은 노새가 관심을 가지고, 본의 아니게 후미코는 노새의 관심사에 함께 하게 된다. 아키바 도서관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질까? 한적하던 도서관에 초등학생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활기를 띠는 듯하더니, 분실물들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한다. 어느새 분실물을 보관하는 한 칸의 공간이 다 차게 되고 애물단지처럼 놓여있어 그것을 보는 후미코는 불편하기만 하다. 자신이 가져온 적도 없는 물건이 분실물로 보관된 것을 보고 들고 갔으나 기타 케이스 안에 컵라면이 들어있기까지 한 기막힌 상황에서 근처 초등학생 세명이 사라졌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오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도서관 이용을 원활하게 할 목적으로 생긴 복지 버스를 통해 수요일마다 도서관에 들르게 된 미유키. 옛날에 문학소녀였던 할머니는 자신의 옛날이야기를 후미코에게 들려주곤 했다. 그런 미유키의 방문 이후에 책 속에서 발견된 종이와 함께 그림책의 배열이 이상하게 변한 것을 발견하게 되는 후미코. 분류 기준과 맞지 않은 서가의 배열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누가 무슨 목적을 바꾸어 둔 것일지 궁금증을 안겨다 주었다. 사서들이 작성한 적도 없는 대출도서 목록이 낯선 곳에서 발견되어 그것을 조사하기도 한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많은 눈이 내려 도서관 문을 일찍 닫고 돌아가야 했던 후미코에게 친절을 베푼 아키라의 집에서 듣게 된 수수께끼와도 같은 설녀 이야기와 함께 아키라 도서관 부지에 생겨난 연꽃으로 이어지는 사건들까지.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변두리 도서관의 사건수첩》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로 무기력함에 빠져 낮잠에 빠지기 일쑤였던 사서 노세가 명탐정으로 변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신입 사서인 후미코는 어느새 탐정의 짝인 왓슨이 되어있었다. 노새와 후미코의 사건 해결이 재밌게 다가왔던 《변두리 도서관의 사건수첩》이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