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2 팡세 클래식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카나 그림, 보탬 옮김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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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매의 성장 이야기 작은 아씨들

서로 다른 성격의 네 자매가 어린아이에서 소녀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는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배울 수 있고, 어른들에게는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 1》권에서는 이웃에 살고 있는 로리의 과외 선생님인 브룩 선생님과 메그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로가 서로를 맞을 준비를 하기로 하고 마무리되었다.

이제 《작은 아씨들 2》권에서는 네 자매의 서로 다른 성장기가 펼쳐진다. 메그는 네 자매 가운데 가장 먼저 결혼을 하게 되고 가정을 꾸려나간다. 서로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한 시간과 사랑으로 그들에게 쌍둥이가 찾아오고 아이들을 육아하는 상황에서 아이를 길러본 우리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처음이라 서툴러 뭐든 혼자 다 해내려고 육아에 몰두한 나머지 남편인 존을 신경 쓰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존은 자신이 쉴 곳을 잃고 친구네 집에 가서 머무르는 시간을 보였다. 어쩌면 다투고도 남을 상황에서 메그는 자신의 가정이라는 왕국을 어떻게 꾸려나갈까?

오랜 시간 동안 외국으로 나가길 고대하던 조는 자신 대신 에이미가 그 기회를 갖게 되어 아쉬웠지만 받아들이고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자신의 마음을 달래며 그곳에서 글을 쓰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알게 된 바에르 교수와는 친구처럼 지내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서로 아쉬움을 느낀다.

네 자매 가운데 몸이 약해서 다른 자매들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없던 베스. 오랜만에 만난 베스를 보고 조는 자신과 둘이서 바다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그곳에서 베스는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이야기한다. 담담히 자신의 마지막이 언제 오더라도 받아들이는 듯한 베스의 모습은 너무나도 가슴 아팠다. 베스의 죽음이 후에 조와 에이미에게는 사랑이 찾아온다.

어릴 적부터 자매들의 곁에서 함께 시간을 공유했던 로리는 조에게 사랑을 느껴왔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조를 향했던 마음은 조의 거절과 함께 아픔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로리는 어느새 자신의 곁에 있던 에이미와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런 모습을 축하해 주고 친구처럼 대해주는 조. 베스가 떠나고 외로움을 느끼던 조에게도 사랑인 줄 몰랐던 이를 다시 만나며 사랑을 느끼게 된다.

베스는 곁에 없지만 그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음을 그들은 느끼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남은 조, 메그, 에이미는 자신들의 사랑과 함께 가정을 이루고 살아간다. 그들이 성장하여 이루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뭉클해졌다. 그러면서도 자매들을 바르게 길러낸 마치 부인을 본받고 싶어졌다. 고전이라고 하기에는 현대적인 작은 아씨들을 읽으면서 어릴 적 추억을 떠올렸던 시간들이 너무나도 행복하게 다가온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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