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편, 니체의 지혜로 마음의 빛을 밝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듯, 변함없이 찾아온 철학자들의 책. 철학은 어렵다는 생각에 주저하기도 하지만 독서 편독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은 마음에 오늘 당신의 삶에 대해 니체가 물었다를 만났다. 생각나는 철학자가 누구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쇼펜하우어와 니체를 이야기할 것이다. 그럼에도 쇼펜하우어의 말을 담은 책을 읽으려고 하다 보면 주저하게 된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비극이자 불행이라고 말한 염세주의 철학자였다. 쇼펜하우어가 살았던 시대를 지배했던 과학적, 합리적인 이성 철학에 도전하는 것이었기에 철저히 외면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책을 읽다 보면 우울한 감정을 그대로 흡수하게 되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그에 반해 니체는 현실의 참혹함과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각자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소박하지만 창조적인 의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서인지 나는 쇼펜하우어보다는 니체가 더 끌렸던 것 같다. 《오늘 당신의 삶에 대해 니체가 물었다》는 니체의 책에 언급되었던 니체의 말을 우리에게 보여주면서 저자이신 강민규 작가님의 생각을 담고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철학이라고 해서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내 삶도 심오한 철학의 세계임을 느끼게 해준다. 그 정도로 강민규 작가님의 글이 와닿았다. 인생은 그리 길지 않다. 어스름해질 무렵 죽음이 찾아와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때문에 우리가 무엇인가를 시작할 기회는 늘 지금이 순간밖에 없다. '니체'의 말 시작하기 전 수많은 고민을 하지만, 일단 시작하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고민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순간은 생각보다 단순하다는 것.그리고 시작하기 전의 고민은 참 부질없었다는 것. '강민규' 작가님의 말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서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한다. 그리고 선택을 하고, 또다시 그 선택으로 인해 걱정한다. 그런 시간들이 반복되면서 순식간에 우리의 하루는 사라져버린다.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24시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은 자신의 하루를 보내는 각자의 몫이다. 조급하게 계획을 지키기 위해 채찍질하기보다는 때로는 쉬어가기도 해야 한다. 그리고 나의 삶은 온전히 나를 위해서 꿈꾸고, 나를 위해 존재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삶으로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내는 것이 시작이다. 그런 나의 하루가 쌓여 나의 삶이 된다.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자. 완벽하게 하려다 보면 쉽게 지쳐버린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것. 그것이 니체가 우리에게 당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 당신의 삶에 대해 니체가 물었다》를 읽으면서 마치 니체와 작가님의 대화를 지켜보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대화를 보면서 나의 삶에 양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그래서 니체의 지혜나 강민규 작가님의 말이 담긴 오늘 당신의 삶에 대해 니체가 물었다를 곁에 두고 한 페이지씩 넘겨보며 두 분의 말을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