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 무덤에서 돌아온 여자 아르테 미스터리 23
T. M. 로건 지음, 천화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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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이에 모든 것을 잃은 여인의 통쾌한 반격!

작년 《홀리데이》 이후에 다시 만나게 된 T.M 로건 작가님의 작품인 《마더 : 무덤에서 돌아온 여자》를 만났다. 무덤에서 돌아올 정도로 억울했던 그녀의 사연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조금 답답하기도 하면서 안쓰러웠다. 그러면서도 리엄의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진실을 찾아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를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시오와 핀을 키우고 있는 헤더는 자신의 일에서도 인정받고 있었다. 다만, 점점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있는 남편 리엄에 대한 불만은 커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시오가 잠이 들지 않는다며 칭얼댐이 최고치를 찍던 그날, 헤더의 짜증과 화도 최고치를 찍었는지도 모른다. 자신과 연락이 되지 않던 남편 헤더가 집으로 돌아와 자신과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또다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들은 순간부터 헤더는 기분이 좋을 수 없었다.

아이들이 잠든 사이 울려대는 리엄의 업무용 휴대폰 벨 소리는 그런 헤더를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잠들어 있는 아이들이 깰까 봐 노심초사하면서도 리엄에 대한 화는 수그러들 사이도 없이 그에게 화를 내며 다투는 것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헤더는 좋지 않은 기분으로 잠이 들었고, 그녀를 깨우는 아이를 아빠에게 보내는 것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했다. 하지만 그날은 그녀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침으로 남고 만다. 소파에서 잠들어 있는 줄 알았던 리엄이 죽어있었다. 그것도 두 아이가 그 모습을 보고 만다. 헤더는 아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기억을 준거 같아 마음 아팠을 것이다.

그렇게 마음을 추스를 사이도 없이 그녀는 리엄을 죽였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교도소에서 9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9년의 시간은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리고 자신이 그곳에 있는 동안 그녀의 어머니 또한 죽음을 맞이했기에 이제 그녀에게는 아무도 없었다. 자신의 두 아이조차 마음대로 만날 수도 없던 상황에서 헤더는 어머니가 남긴 물건 속에서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일에 대한 단서를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그녀는 자신의 사건에 의심을 품었던 프리랜서 기자인 오언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가석방 상태에서 만나게 된 친구인 조디와 자신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러 다니게 된다. 그리고 리엄의 여동생인 에이미의 협조까지 이어져 헤더는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함을 느낀다.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시오와 핀, 두 아들을 만나기 위해 달려가는 헤더와 그녀를 돕는 사람들. 그런 그들을 응원하며 책을 읽다가 리엄이 죽은 그 사건의 진실을 보는 순간 너무나도 화가 났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범인의 등장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마지막까지 잃지 않게 만드는데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T.M 로건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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