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와 고무줄 장수의 모험
손승현 지음, 조은 그림 / 온더페이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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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엘라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엘라와 고무줄 장수의 모험》을 읽으면서 엘라가 너무나도 대견하고 부러웠다. 힘든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려고 하는 태도, 곤경에 처한 사람을 발견하면 도와주려고 하는 마음까지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씩씩한 엘라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엘라의 모습처럼 자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신에게 불행한 일이 닥치기도 전에 생각이 너무 많고 걱정이 많아서 나아가지 못하고 주저하게 되는 성향의 아이를 볼 때면 엄마는 걱정스럽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자신이 자랐음을 스스로 인식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하려고 하다 보니 자신의 생각과 다른 엄마의 생각을 바로 순응하지 않고 비판하려고 하고 있다. 서로가 이해를 하기보다 이해를 바라다보니 다툼이 생기곤 하기에 주저할 수밖에 없다.

엘라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회복 탄력성'이다. 실패하더라도 좌절하거나 포기하기보다 다시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하는 마음, 그 마음이 단단할수록 실패와 좌절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것! 우리 아이에게도 '회복 탄력성'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생각에 아이에게도 권한 책이 바로 엘라와 고무줄 장수의 모험이었다.

엘라는 고무줄 장수 아저씨를 만나, 아저씨의 여행에 동행하게 된다. 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을 대하는 엘라의 모습을 보면서 엘라의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을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엘라와 고무줄 장수의 모험은 중간중간 '여행 속 수수께끼'를 통해서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있다. 엘라의 행동을 보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비교해 보기도 하면서 엘라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느껴보게 된다.

《엘라와 고무줄 장수의 모험》에서는 아이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중요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의지력은 비우기보다 낭비하지 않는 것이 우선, 습관은 일상을 지켜주는 기준점이 되고, 긍정적인 동기의 힘을 엘라의 모험을 통해서 느끼게 해준다. 불안해하면 포기하기 보다, 좌절의 순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깨우쳐주고 있다. 엘라와 고무줄 장수의 모험을 통해서 아이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아이 스스로 자신에게 '회복 탄력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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