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둔 유정란에서 병아리 까망이가 태어났다고? 천방지축 까망이가 엄마가 되는 이야기어릴 적 집에서 강아지, 염소, 소, 닭을 키우며 동물들이 커가는 과정을 눈으로 보았었다. 그리고 지금은 아기 고양이가 성묘로 되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아이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모든 동물들의 커가는 과정을 보여줄 수 없기에 책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 《와! 알을 낳았어요》에서는 더운 날씨로 인해 베란다에 둔 유정란 한판에서 한 마리 병아리가 깨어났다. 날씨가 얼마나 더웠으면 유정란이 태어났을까 싶기도 하면서, 부화기가 아닌 자연상태로의 탄생에 신비로움은 더 커졌다. 병아리를 보고 키우고 싶다고 하는 현수와 다르게 엄마는 키울 수 없다고 반대한다. 하지만 현수의 해맑은 모습에 결국 엄마도 허락을 한 듯 스티로폼 상자를 가지고 와서 병아리의 집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까망이라는 이름도 지어준다. 까망이는 현수의 사랑을 받고 탈 없이 자란다. 학교에 다녀오면 언제나 까망이와 함께 하는 현수. 그런 현수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집으로 돌아와 까망이를 부르면 달려오는 까망이의 모습도 신기하기만 하다. 점점 커지는 까망이의 모습에 현수는 엄마와 함께 더 큰상자를 가지고 와서 까망이의 집을 만들어주지만 까망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다. 그러다 그곳에서 탈출해서 나온 까망이는 집을 엉망으로 만들게 되고, 엄마는 화가 난다. 지금이라도 다른 곳에서 키우자고 하는 엄마 앞에서 울음을 터트린 현수. 결국 엄마는 현수가 키우고 싶어 하는 마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어른 닭이 된 까망이. 어느 날 현수가 까망이를 불러도 나오지 않더니'꾸우꾸우'로리를 내며 에어컨 뒤에서 나오는 까망이. 까망이는 그곳에서 무엇을 했을까요? 우연히 베란다에서 태어난 병아리를 소중하게 아끼면서 기르는 현수의 마음. 그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에 연신 미소를 지으면서 보았던 《와! 알을 낳았어요》였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현수와 같은 일이 생긴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궁금해진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